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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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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작성일13-06-21 22:11 조회1,134회 댓글0건

본문

2013년 6월 21일 금요일 
 
[(백)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 수도자 기념일]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19-23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9 “너희는 자신을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마라. 땅에서는 좀과 녹이 망가뜨리고 도둑들이 뚫고 들어와 훔쳐 간다. 20 그러므로 하늘에 보물을 쌓아라. 거기에서는 좀도 녹도 망가뜨리지 못하고, 도둑들이 뚫고 들어오지도 못하며 훔쳐 가지도 못한다. 21 사실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
22 눈은 몸의 등불이다. 그러므로 네 눈이 맑으면 온몸도 환하고, 23 네 눈이 성하지 못하면 온몸도 어두울 것이다. 그러니 네 안에 있는 빛이 어둠이면 그 어둠이 얼마나 짙겠느냐?”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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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 수도자 기념일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
+ 마태오 6,19-23

마음 둘 자리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마태6,21) 하신 예수님의 의중을 생각합니다. 오늘 우리의 마음은 어디에 중심을 두고 있는지요? 천상을 그리워하면서도 마음은 세상에 고정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요? 

이 시간 예수님의 마음을 닮을 수 있는 은총을 간구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이시면서도 인간으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바오로 사도의 말씀대로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 하느님과 같음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오히려 자신을 비우시고 종의 신분을 취하셨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이렇게 여느 사람처럼 나타나 당신 자신을 낮추시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필리2,7-8). 

세상의 사람들은 감히 종이 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서로를 지배하고 더 많이 소유하려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서로를 피곤하게 합니다. 서로를 섬기면 기쁨과 평화가 넘치게 되지만 끝내 그렇게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주님께서는 십자가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아버지 하느님께 순종하심으로써 모범을 보이셨습니다. 믿는 이의 삶은 당연히 예수님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렇지만 머리로는 아는데 행동으로 옮기지 못할 때가 너무도 많습니다. 아는 바를 행함으로써 선한 열매를 맺기를 희망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밤새워 기도하신 후 특별히 열 두 제자들을 뽑으셨는데 뽑힌 이들을 보면 아주 다양한 사람들입니다. 죄인으로 멸시 받던 세리 마태오, 혁명당원 시몬, 배반자가 된 유다, 베드로…그렇다면 예수님께서 밤새워 기도한 것이 실패였나요? 그 반대입니다. 품이 크시니까 모든 과거를 용서하시며 미래를 열어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새 희망을 안겨 주시는 분이십니다. 과거를 묻지 않으시고 구원의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이웃의 허물을 보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품을 수 있는 마음을 키워야 하겠습니다. 

결정적으로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죽음 앞에서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루카23,34). 하고 당신을 십자가에 못 박는 이들을 용서하고 아버지 하느님께 간절히 기도함으로써 용서가 무엇인지를 가르쳐주셨습니다. 악의 고리를 끊는 방법은 오직 사랑이라는 깨우침을 주셨습니다. 때때로 기적을 베풀고 죄인들과 어울리면서 능력을 드러냈을 때, 딴지거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 없이 소신 있게 당신의 길을 가셨습니다. 우리도 시작한 일이 하느님의 뜻에 의합하고 선하다면 흔들림 없이 가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마태11,28). 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 안에서 평화와 안식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모든 멍에와 짐을 예수님께 돌려드리고 그분으로 말미암아 자유를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마태6,21) 하신 예수님의 의중을 살피시기 바라며 부디 주님을 닮을 수 있는 은총의 날이 되길 빕니다. 한 점 욕심이 없는 마음으로 세상을 보면, 보이는 모든 것이 하느님께서 주신 귀한 선물이요, 모든 것이 기쁨입니다. 주님의 눈으로, 주님의 마음으로 볼 것을 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하늘의 문은 여기 삶의 자리에서 열리고 있는 만큼 우리 마음이 늘 천상을 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 반영억(라파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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