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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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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작성일14-07-28 08:00 조회1,0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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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28일 월요일

 
[(녹) 연중 제17주간 월요일]
 
<겨자씨는 나무가 되고 하늘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인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31-35

그때에 예수님께서 비유를 들어 군중에게 31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밭에 뿌렸다. 32 겨자씨는 어떤 씨앗보다도 작지만, 자라면 어떤 풀보다도 커져 나무가 되고 하늘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인다.”
33 예수님께서 또 다른 비유를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누룩과 같다. 어떤 여자가 그것을 가져다가 밀가루 서 말 속에 집어넣었더니, 마침내 온통 부풀어 올랐다.”
34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이 모든 것을 비유로 말씀하시고, 비유를 들지 않고는 그들에게 아무것도 말씀하지 않으셨다. 35 예언자를 통하여 “나는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리라. 세상 창조 때부터 숨겨진 것을 드러내리라.”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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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7주간 월요일

<겨자씨는 나무가 되고 하늘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인다.>
+ 마태오 13,31-35

자연의 순리처럼 

‘용두사미’라는 말이 있습니다. 용 대가리와 뱀 꼬리라는 말로, 시작은 요란하고 그럴 듯하지만 끝에 가서는 일이 흐지부지 흐려지는 것을 말합니다. 반면에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과감한 사람은 시작은 잘 하지만 끝을 맺지 못하고, 우유부단하거나 소심한 사람은 아예 시작조차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서 나온 말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하는 일은 거창하게 시작하여 흐지부지 되는 일이 많습니다. 그러나 자연은 눈에 보이지 않게 시작하여 점점 거창해 지고 아름다워집니다. 눈에 보이지 않게 시작하여 거창해 지는 일이 자연의 순리입니다. 겨자씨가 자라나 큰 나무가 되고, 누룩이 밀가루 속에서 부풀어 오릅니다. 바로 하느님의 나라는 사람의 법이 아니라 자연의 순리가 지배하는 나라입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내면에서 시작하여 겉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말씀의 씨앗이 내 마음 안에서 자라나 기쁨으로 말씀을 행하게 될 때 하느님의 나라는 성취됩니다. 그러므로 무엇이든 억지로가 아니라 순리를 따라 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이라면 작고 큰 것이 따로 없습니다. 모두가 큰일입니다. 내 마음대로 하면 인간의 일일 뿐이고, 순명으로 하면 주님의 일이 됩니다. 따라서 일상 안에서 주님의 일을 행함으로써 하느님의 나라를 완성해야 합니다. 

세상에서 하느님의 나라를 완성한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세상에서는 잘난 척하면 헐뜯는 사람이 생기고, 아는 척하면 무시하려는 사람이 생깁니다. 그리고 힘센척하면 해치려는 사람이 생기고, 있는 척하면 뺏으려는 사람이 생깁니다. 세상은 인간의 인위적인 법이 지배합니다. 그러나 우리 믿는 이들은 하느님의 법을 따라야 합니다. 물이 흐르면 물이 흐르는 대로,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대로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자연스러워야 합니다. 모두를 품어야 합니다. 그리하면 지금은 힘이 들지만 머지않아 큰 나무가 되고, 부풀어 오를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작은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반드시 큰일을 위한 준비가 되느니 만큼 작은 일에 충실해야 하겠습니다. 

겨자씨 안에는 큰 나무를 감추고 있고, 조그마한 누룩 덩어리는 위대한 능력을 이미 지녔습니다. 그래서 서두르지 않아도 때가 되면 자라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게 됩니다. 누룩은 때가 되면 안에서 밖으로 부풀어 오릅니다. 마찬가지로 생명을 지니고 있으면 성장합니다. 그렇지만 그 열매를 얻기까지는 햇빛과 비, 그리고 거름도 필요합니다. 주변의 잡풀을 뽑아주어야 하고 땀과 정성이 담겨야 합니다. 그래야 영양을 제대로 취할 수 있고 튼실한 열매를 맺게 됩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반드시 옵니다. 그러나 수고와 땀에 따라서 각 사람에게 다르게 다가옵니다. 하느님께서는 똑 같은 열매를 주고 싶어 하지만 관리하지 않는 사람은 튼실한 열매를 수확할 수 없는 법입니다. 우리 마음 안에 누룩처럼 부풀어 오를 수 있는 하느님의 에너지가 있고 겨자나무가 될 생명의 씨앗을 품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모상을 닮은 하느님의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하느님의 나라를 열매 맺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매를 맺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 주간 하느님께서 주신 각자의 탈란트를 찾고 가꾸는 기쁨을 간직하시기 바랍니다. 혹 나에게 주어진 몫이 미약하게 보일지라도 하느님께서 주신 것이니 결코 작지 않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지금은 희미하게 보이나 때가되면 주님의 능력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사랑합니다.

 

- 반영억(라파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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