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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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작성일14-06-30 09:20 조회1,072회 댓글0건본문
2014년 6월 30일 월요일
[(녹) 연중 제13주간 월요일]
<나를 따라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18-22
그때에 18 예수님께서는 둘러선 군중을 보시고, 제자들에게 호수 건너편으로 가라고 명령하셨다. 19 그때에 한 율법 학자가 다가와 예수님께, “스승님,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0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여우들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
21 그분의 제자들 가운데 어떤 이가, “주님, 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게 허락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22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따라라.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 두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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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3주간 월요일
<나를 따라라.>
+ 마태오 8,18-22
하늘을 향한 순례의 삶
예수님께서는 “여우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어느 곳에 안주하지 않고 순례자의 생활을 하신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주님께서는 말씀의 선포자로서 자신을 끊임없이 비우시고 온 세상에 구원을 선포하셔야 했습니다. 씨앗을 뿌리고 열매를 거두어들이기 전에 다른 곳에 씨를 뿌리러 떠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의 삶을 본받는 성직자나 수도자, 선교사, 복음을 증거 하는 사람은 어디에 정착하지 않고 기초를 놓고 떠나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영원히 살 것처럼, 내일 당장 떠날 것처럼 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안주의 삶을 살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방황해서는 안 됩니다. 하늘을 향한 순례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제자 중 어떤 이가 “주님, 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게 허락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습니다. 자녀 된 도리를 하겠다는 요청입니다. 그런데 예기치 않은 대답을 듣게 됩니다.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 두어라.” 그렇다면 자식 된 도리를 하지 말라는 말입니까? 아닙니다. 그것은 ‘주님을 따르는 것이 먼저’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자녀로서의 의무보다도 시급하고 중한 것입니다. 주님을 따르게 될 때 주님의 가르침을 알게 되고, 주님께서 사랑하는 이들에게 어떤 처신을 해야 할지도 참되게 알게 됩니다. 인간적인 생각이 앞서 주님의 뜻보다도 세상의 흐름에 따라 사는 사람은 ‘죽은 이들’이 되는 것입니다. 영적인 삶을 살고자 한다면 세상의 삶에 연연해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에 앞서 주님을 먼저 차지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어떤 제자가 물었습니다. ‘들었으면 곧장 해야 합니까?’ 그러자 스승이 대답했습니다. ‘아버지와 형이 있는데 곧장 하다니?’ 다른 제자가 물었습니다. ‘들었으면 곧장 해야 합니까?’ 그러자 스승이 대답하였습니다. ‘들었으면 곧장 해야지!’ 그러자 다른 제자가 같은 질문에 달리 대답하는 까닭을 물었습니다. 스승은 말했습니다. ‘하나는 물러서는 사람이라서 나가게 했고, 하나는 나서는 사람이라서 물러서게 하였다.’
참된 스승은 제자의 모두를 알고 있기에 상대의 눈높이를 맞춰줍니다. 나를 나보다 더 잘 알고 계신 주님께서 “나를 따라라.” 하시면 두 말없이 그리고 지체 없이, 후회 없이 따라야 하겠습니다. 영적인 삶을 살기위해서는 세상의 흐름을 거슬러서 살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본성을 거슬러서 살아야합니다. 어중간은 없습니다. 사랑합니다.
- 반영억(라파엘) 신부
[(녹) 연중 제13주간 월요일]
<나를 따라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18-22
그때에 18 예수님께서는 둘러선 군중을 보시고, 제자들에게 호수 건너편으로 가라고 명령하셨다. 19 그때에 한 율법 학자가 다가와 예수님께, “스승님,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0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여우들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
21 그분의 제자들 가운데 어떤 이가, “주님, 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게 허락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22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따라라.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 두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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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3주간 월요일
<나를 따라라.>
+ 마태오 8,18-22
하늘을 향한 순례의 삶
예수님께서는 “여우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어느 곳에 안주하지 않고 순례자의 생활을 하신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주님께서는 말씀의 선포자로서 자신을 끊임없이 비우시고 온 세상에 구원을 선포하셔야 했습니다. 씨앗을 뿌리고 열매를 거두어들이기 전에 다른 곳에 씨를 뿌리러 떠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의 삶을 본받는 성직자나 수도자, 선교사, 복음을 증거 하는 사람은 어디에 정착하지 않고 기초를 놓고 떠나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영원히 살 것처럼, 내일 당장 떠날 것처럼 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안주의 삶을 살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방황해서는 안 됩니다. 하늘을 향한 순례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제자 중 어떤 이가 “주님, 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게 허락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습니다. 자녀 된 도리를 하겠다는 요청입니다. 그런데 예기치 않은 대답을 듣게 됩니다.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 두어라.” 그렇다면 자식 된 도리를 하지 말라는 말입니까? 아닙니다. 그것은 ‘주님을 따르는 것이 먼저’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자녀로서의 의무보다도 시급하고 중한 것입니다. 주님을 따르게 될 때 주님의 가르침을 알게 되고, 주님께서 사랑하는 이들에게 어떤 처신을 해야 할지도 참되게 알게 됩니다. 인간적인 생각이 앞서 주님의 뜻보다도 세상의 흐름에 따라 사는 사람은 ‘죽은 이들’이 되는 것입니다. 영적인 삶을 살고자 한다면 세상의 삶에 연연해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에 앞서 주님을 먼저 차지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어떤 제자가 물었습니다. ‘들었으면 곧장 해야 합니까?’ 그러자 스승이 대답했습니다. ‘아버지와 형이 있는데 곧장 하다니?’ 다른 제자가 물었습니다. ‘들었으면 곧장 해야 합니까?’ 그러자 스승이 대답하였습니다. ‘들었으면 곧장 해야지!’ 그러자 다른 제자가 같은 질문에 달리 대답하는 까닭을 물었습니다. 스승은 말했습니다. ‘하나는 물러서는 사람이라서 나가게 했고, 하나는 나서는 사람이라서 물러서게 하였다.’
참된 스승은 제자의 모두를 알고 있기에 상대의 눈높이를 맞춰줍니다. 나를 나보다 더 잘 알고 계신 주님께서 “나를 따라라.” 하시면 두 말없이 그리고 지체 없이, 후회 없이 따라야 하겠습니다. 영적인 삶을 살기위해서는 세상의 흐름을 거슬러서 살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본성을 거슬러서 살아야합니다. 어중간은 없습니다. 사랑합니다.
- 반영억(라파엘)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