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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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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작성일14-06-23 11:58 조회1,1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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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23일 월요일
 
[(녹) 연중 제12주간 월요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1-5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래야 너희도 심판받지 않는다. 2 너희가 심판하는 그대로 너희도 심판받고,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받을 것이다.
3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4 네 눈 속에는 들보가 있는데, 어떻게 형제에게 ‘가만, 네 눈에서 티를 빼내 주겠다.’ 하고 말할 수 있느냐?
5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네가 뚜렷이 보고 형제의 눈에서 티를 빼낼 수 있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연중 제12주간 월요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 마태오 7,1-5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열심히 살아가려고 하면 남의 단점이 유난히 잘 보입니다. 남의 보기 싫은 모습 때문에 마음이 혼란스럽기까지 합니다. 그럭저럭 살아갈 때가 이 꼴, 저 꼴 안보고 마음이 편했습니다. 차라리 옛날처럼 살아가고픈 마음이 가득합니다. 언제쯤‘저 사람은 왜 저 모양일까?’하는 마음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걱정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남을 심판하지 말고, 남을 되질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남을 판단하기에 앞서 자신의 들보를 빼내야 남의 눈에 있는 티를 빼낼 수 있으니 먼저 자신을 점검하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등잔 밑이 어두운지라 여전히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지 못하고 남의 약점을 들추어내곤 합니다. 자신은 완벽하고, 다른 사람은 허물투성이처럼 생각합니다. 그야말로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는 격”입니다. 이러다가 결국 누군가에게 똑같이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더더욱 하느님께로부터 그렇게 심판을 받는다면 지금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때입니다. 나에게 관대하고 부드러운 만큼 타인에게도 부드럽고 넉넉하기를 희망합니다. 남에게 엄격하기에 앞서 나에게 엄격하고 절제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자기성찰을 한다는 것은 삶의 지혜입니다. 자신을 살펴본 후에야 남을 도와줄 수 있고 또 그렇게 해야만 남을 업신여기지 않고 진정한 사랑으로 도와줄 수 있습니다. 혹 남보다 내가 낫다는 마음을 가지고 누구를 돕는다면 받는 사람은 고마움보다는 비참함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또한 다른 사람이 잘 될 수 있도록 충고한다는 것은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그러나 이 역시 내 삶의 모범 없이 강요하는 가르침이라면 상처만 더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먼저 자기성찰을 한 후 행동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도움은 기꺼이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옛 말씀도 “자기 몸을 닦은 뒤에 집안을 거느리고, 자기 집안 거느린 뒤에 나라를 다스린다.”身修而后家濟, 家濟而后國治-대학- 고 했습니다. 자기 성찰이 모든 행위의 처음과 나중이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충고하려거든 먼저 자기 자신에게 충고 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오늘 우리 모두에게 자기성찰에 충실한 열심과 정열이 주어지길 기대합니다. 잘못된 열심은 영혼을 상처 나게 합니다. 눈먼 최선은 최악을 낳게 됩니다. 그러므로 열심이 더할수록 하느님 앞에 나를 비추는 일에도 소홀함이 없기를 기도합니다.

천주교 신자는 매사를 기쁘게 희망으로 살아야 합니다. 우리를 책임져 주시는 주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믿는 만큼 살아야 하고 그래야 다른 사람에게도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내 안에 기쁨과 평화가 없을진대 누구에게 평화를 전할 수 있겠습니까? 남에게 무엇을 전하려면 그만큼 주님 안에서 기쁨과 평화를 누려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 반영억(라파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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