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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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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작성일14-08-27 08:28 조회1,076회 댓글0건

본문

2014년 8월 27일 수요일 [(백) 성녀 모니카 기념일]

 
<너희는 예언자들을 살해한 자들의 자손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3,27-32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27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겉은 아름답게 보이지만 속은 죽은 이들의 뼈와 온갖 더러운 것으로 가득 차 있는 회칠한 무덤 같기 때문이다.
28 이처럼 너희도 겉은 다른 사람들에게 의인으로 보이지만, 속은 위선과 불법으로 가득하다.
29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예언자들의 무덤을 만들고 의인들의 묘를 꾸미면서, 30 ‘우리가 조상들 시대에 살았더라면 예언자들을 죽이는 일에 가담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고 말하기 때문이다.
31 그렇게 하여 너희는 예언자들을 살해한 자들의 자손임을 스스로 증언한다.
32 그러니 너희 조상들이 시작한 짓을 마저 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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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 모니카 기념일

<너희는 예언자들을 살해한 자들의 자손이다.>
+ 마태오 23,27-32

이중적이지 마라

저는 어려서 남모르게 아버지 옷 주머니에 손을 대서 돈을 꺼냈고, 불장난을 하다가 작은 댁의 사랑채를 다 태어버리기도 했습니다. 울타리를 엮은 구리철사를 풀러 엿을 사 먹기도 했으며 길에서 주운 돈을 주인에게 돌려주지 않고 개인적으로 쓴 적도 있습니다. 선생님 서랍에 있던 시험문제를 몰래 보기도 했고, 교실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고 안 그런 척 했습니다. 큰 잘못을 저지르고도 숨긴 적이 여러 번입니다. 지금도 여전합니다. 사람들은 속아주었고 저자신은 뻔뻔스럽게 위기를 넘겼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모두를 알고 기다려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에게 꾸중을 하였습니다. ‘겉은 아름답게 보이지만 회칠한 무덤 같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겉은 의인으로 보이지만 속은 위선과 불법으로 가득하다’고 지적하셨습니다. 저는 이 말씀을 듣고 그 회칠한 무덤이 바로 저라고 생각했습니다. 신부이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거룩한 삶을 사는 것은 아닙니다. 매일 미사를 봉헌한다고 성덕이 출중한 것도 아닙니다. 그에 상응하는 마음가짐과 정성을 담지 않으면 거룩한 것을 더 많이 접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불경한 잘못을 범하고 맙니다. 알면 아는 만큼 더 잘 살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합니다. 그래서 짐이 무거워집니다. 아는 것과 사는 것은 분명 다릅니다. 사실 신부이기 때문에 더 많은 위선을 떨고 이중적으로 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신자들에게는 기도를 많이 하고 있는 것처럼 말을 하지만 최소한의 의무인 ‘성무일도’조차 거르고 지나갈 때가 있습니다. 성체조배는 물론 묵주기도를 하는 것은 기본이거늘 일반 신자보다 더 많이 기도한다고 얘기할 수 없습니다. 이러저러한 인간적인 욕망에 대해서도 절제 있는 기쁨을 누리지 못할 때가 너무도 많습니다. 그러면서도 아닌 척 하고 목을 빳빳이 세우고 다닙니다. 이런 모습에 주님의 마음이 얼마나 아프실까? 생각하면서도 몸은 여전히 육정을 따르고 맙니다. 그야말로‘마음은 간절하나 몸이 말을 듣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겉과 속이 다른 위선자를 얘기 하면서도 정작 자신이 그렇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내 눈 안에 들보를 지닌 채 남의 눈의 티를 빼주겠다고 허우적거리는 모습이 부끄럽습니다. 주님께서는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 하여도 마음은 나에게서 멀리 떠나 있구나”하셨습니다. ‘이런 말을 하고 저런 행동’을 하며 위선과 허물로 누벼놓은 이날에 하느님의 크신 자비를 청합니다.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저의 허물을 용서하소서. 구원을 허락하소서. 아멘. 사랑합니다.

 

- 반영억(라파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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