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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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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작성일14-08-18 07:49 조회1,024회 댓글0건

본문

2014년 8월 18일 월요일

[(녹) 연중 제20주간 월요일]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너의 재산을 팔아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9,16-22

그때에 16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슨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17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나에게 선한 일을 묻느냐? 선하신 분은 한 분뿐이시다.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켜라.”
18 그가 “어떤 것들입니까?” 하고 또 묻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살인해서는 안 된다. 간음해서는 안 된다.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 거짓 증언을 해서는 안 된다. 19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그리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20 그 젊은이가 “그런 것들은 제가 다 지켜 왔습니다. 아직도 무엇이 부족합니까?” 하고 다시 묻자, 21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너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22 그러나 그 젊은이는 이 말씀을 듣고 슬퍼하며 떠나갔다. 그가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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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0주간 월요일


<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너의 재산을 팔아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 마태오 19,16-22

양보할 수 없는 주님

주머니에 돈을 넣고 다니면 흐뭇합니다. 언제든지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쓰지 않아도 든든합니다. 그러나 돈이 없으면 불안합니다. 무슨 일이 생기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생깁니다. 저는 주머니에 돈을 넣고 다닙니다. 평상시에는 아무 생각이 없다가도 간혹 주머니에 돈이 없는 것을 알게 되면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처음부터 주머니를 비워놓던 사람은 그런 것에 자유롭습니다. 물질에 매여 있는 연약함을 언제나 벗어날지 모르겠습니다. 

한 부자 청년이 예수님께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슨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그 답을 알려 주셨습니다.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너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마태19, 21). 그러나 젊은이는 답을 얻었으면서도 슬퍼하며 떠나갔습니다. 그는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는 없는 법입니다. 

해답을 얻었으면 그대로 해야 합니다. 답을 얻었으면서도 그대로 하지 않아 하늘의 보화를 차지하지 못하는 것은 본인의 책임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영생에로 인도하면서 길을 알려 주시고 동행하여 주시지만 본인이 거부하는 데는 어쩔 수 없습니다. 사실, 부자에게는 돈이 전부입니다. 그의 재산은 곧 목숨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산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라는 말씀은 단순히 자선을 베풀라는 요구가 아닙니다. 자기 자신을 완전히 죽이라는 말씀입니다. 재산의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라 거기에 목숨을 걸고 사는 사람이 있으니 문제 입니다. 사람 나고 돈 났다는 것을 알지만 돈에 매이는 것이 사람입니다.   

프란치스코 성인은 자신의 재산을 다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자유로운 몸이 되어 주님을 따랐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그러한 성인의 이름을 교황명으로 선택하셨습니다. 예수회 출신으로 이냐시오 성인을 선택하지 않으시고 프란치스코를 선택하신 것은 가난하고 고통을 받는 이들을 위한 지극한 사랑과 교회의 본 모습으로 향한 열정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번 한국방문의 여정을 보아도 검소하고 소박한 행보를 하셨습니다. 몇 번이나 의자에 앉기를 요청받았지만 화려한 자리는 마다하시고 가난하고 고통을 받는 이들에게는 남다른 애정을 보여주셨습니다. 물질, 명예, 취미생활 등등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결코 주님을 첫 자리에서 빼앗겨서는 안 됩니다. 

중요한 것은 재물로부터의 자유를 갖는 것이기도 하지만 주님을 우선적으로 선택하라는 요구입니다. 마음을 빼앗길 수 있는 것은 훌훌 털어버리고 따름으로써 주님께서 주시는 더 큰 자유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먼저 그리고 항상 주님”을 앞세울 수 있는 은총이 함께 하길 희망합니다. 주님은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기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마르 8,35) 버림으로써 얻는 신비에 눈뜨는 하루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가진 재물이라는 것은 또 다른 무엇으로부터의 옭아 매여 있는 것을 말합니다. 세상 것에 자유로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에게서 모든 것이 솟아납니다. 주님을 오롯이 사랑한다면 무엇이든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포기할 수 있고 그리하면 하늘의 보화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사랑합니다.

 

- 반영억(라파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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