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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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작성일14-08-07 11:04 조회1,036회 댓글0건본문
2014년 8월 7일 목요일
[(녹) 연중 제18주간 목요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13-23
13 예수님께서 카이사리아 필리피 지방에 다다르시자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14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
15 예수님께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16 시몬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7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18 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19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20 그런 다음 제자들에게, 당신이 그리스도라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분부하셨다.
21 그때부터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반드시 예루살렘에 가시어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셨다가 사흗날에 되살아나셔야 한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밝히기 시작하셨다. 22 그러자 베드로가 예수님을 꼭 붙들고 반박하기 시작하였다. “맙소사, 주님! 그런 일은 주님께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23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걸림돌이다.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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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8.7. 연중 제18주간 목요일, 예레31,31-34 마태16,13-23
겸손의 덕
겸손할 때는 제자요 교만할 때는 사탄입니다.
겸손은 모든 덕의 어머니입니다.
오늘 베드로에게 부족한 것은 바로 겸손이었습니다.
섰다하면 넘어지는 것이 교만입니다.
자기를 아는 것이 겸손이요 자기 분수를 넘어서는 것이 교만입니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스승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스승 예수님을 정확하게 고백하는 베드로에게 기뻐하시며 큰 축복을 약속하시는 주님이십니다.
"시몬, 바르요나.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 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계속 이어지는 축복의 말씀입니다.
베드로의 고백에 감동하신 주님이심이 분명합니다.
바로 이때 교만의 악이 베드로의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주님의 칭찬에 기고만장, 순간 자기를 잃었습니다.
뒤 이은 주님의 수난 예고에 베드로의 즉각적 반응입니다.
"맙소사, 주님! 그런 일은 주님께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자기도 모르게 자기 분수를 넘어서는 순간이요,
좀더 깊이, 겸손히 주님의 말씀을 성찰했다면 이런 경솔한 반응은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다음 주님의 반응이 참으로 격렬합니다.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걸림돌이다.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 구나!“
오늘 복음의 핵심이자 절정입니다.
'반석'이라 칭찬 받던 베드로가 졸지에 '걸림돌'로 전락하는 순간이요,
수제자인 베드로가 졸지에 사탄으로 전락하는 순간입니다.
하느님의 일을 생각할 때는 주님의 제자요 사람의 일을 생각하여 주님을 가려버릴 때는 사탄입니다.
단 번에 수제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이런 끝없는 겸손의 수련을 통해 수제자가 된 베드로임을 깨닫습니다.
사탄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늘 우리 안에 있는 우리의 가능성입니다.
교만으로 자기를 잊어 사람의 일만 생각할 때 사탄입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순간 사탄의 도구가 된 베드로요,
이를 정확히 식별해 낸 주님의 분별력이 놀랍습니다.
이 충격적 표현의 격렬한 반응에 베드로는 크게 깨달아 제자로서의 겸손을 회복했을 것입니다.
사탄이 모방할 수 없는 겸손이요, 겸손한 자를 사탄은 결코 유혹할 수 없습니다.
베드로와 대조적인 1독서 예레미야 예언자의 겸손입니다.
겸손할 때 주님의 넓고 긴 시야를 지닙니다.
겸손한 이에게 계시되는 주님의 드 넓은 비전입니다.
"보라, 그날이 온다. 주님의 말씀이다.
그때에 나는 이스라엘 집안과 유다 집안과 새 계약을 맺겠다.
나는 그들의 가슴에 내 법을 넣어주고, 그들의 마음에 그 법을 새겨 주겠다.
그리하여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될 것이다.“
늘 '그날'의 희망을, 비전을 지닐 때 겸손이요 현재의 시련에 걸려넘어지지 않습니다.
바로 베드로는 주님의 칭찬과 축복을 받는 순간 교만으로 이런 비전을 잃었음이 분명합니다.
주님의 죽음만 생각했지 사흘만에 부활하리란, 부활의 비전을 잃었습니다.
예수님은 늘 예레미야와 같은 비전을 지니고 시종일관 사셨음을 깨닫게 됩니다.
마침내 예레미야의 비전은 온유하고 겸손하신 예수님을 통해,
새 계약의 완성인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완전히 실현됨을 봅니다.
주님은 당신의 새계약인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우리 가슴에 당신 법을 넣어주고 우리 마음에 그 법을 새겨 주어
주님의 겸손한 제자가 되어 살게 하십니다.
"하느님, 제 마음을 깨끗이 만드시고, 제 안에 굳건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시편51,12ㄱ).
구원의 기쁨을 제게 돌려 주시고, 순종의 영으로 저를 받쳐 주소서(시편51,14)."
아멘.
-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
[(녹) 연중 제18주간 목요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13-23
13 예수님께서 카이사리아 필리피 지방에 다다르시자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14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
15 예수님께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16 시몬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7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18 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19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20 그런 다음 제자들에게, 당신이 그리스도라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분부하셨다.
21 그때부터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반드시 예루살렘에 가시어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셨다가 사흗날에 되살아나셔야 한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밝히기 시작하셨다. 22 그러자 베드로가 예수님을 꼭 붙들고 반박하기 시작하였다. “맙소사, 주님! 그런 일은 주님께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23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걸림돌이다.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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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8.7. 연중 제18주간 목요일, 예레31,31-34 마태16,13-23
겸손의 덕
겸손할 때는 제자요 교만할 때는 사탄입니다.
겸손은 모든 덕의 어머니입니다.
오늘 베드로에게 부족한 것은 바로 겸손이었습니다.
섰다하면 넘어지는 것이 교만입니다.
자기를 아는 것이 겸손이요 자기 분수를 넘어서는 것이 교만입니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스승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스승 예수님을 정확하게 고백하는 베드로에게 기뻐하시며 큰 축복을 약속하시는 주님이십니다.
"시몬, 바르요나.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 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계속 이어지는 축복의 말씀입니다.
베드로의 고백에 감동하신 주님이심이 분명합니다.
바로 이때 교만의 악이 베드로의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주님의 칭찬에 기고만장, 순간 자기를 잃었습니다.
뒤 이은 주님의 수난 예고에 베드로의 즉각적 반응입니다.
"맙소사, 주님! 그런 일은 주님께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자기도 모르게 자기 분수를 넘어서는 순간이요,
좀더 깊이, 겸손히 주님의 말씀을 성찰했다면 이런 경솔한 반응은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다음 주님의 반응이 참으로 격렬합니다.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걸림돌이다.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 구나!“
오늘 복음의 핵심이자 절정입니다.
'반석'이라 칭찬 받던 베드로가 졸지에 '걸림돌'로 전락하는 순간이요,
수제자인 베드로가 졸지에 사탄으로 전락하는 순간입니다.
하느님의 일을 생각할 때는 주님의 제자요 사람의 일을 생각하여 주님을 가려버릴 때는 사탄입니다.
단 번에 수제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이런 끝없는 겸손의 수련을 통해 수제자가 된 베드로임을 깨닫습니다.
사탄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늘 우리 안에 있는 우리의 가능성입니다.
교만으로 자기를 잊어 사람의 일만 생각할 때 사탄입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순간 사탄의 도구가 된 베드로요,
이를 정확히 식별해 낸 주님의 분별력이 놀랍습니다.
이 충격적 표현의 격렬한 반응에 베드로는 크게 깨달아 제자로서의 겸손을 회복했을 것입니다.
사탄이 모방할 수 없는 겸손이요, 겸손한 자를 사탄은 결코 유혹할 수 없습니다.
베드로와 대조적인 1독서 예레미야 예언자의 겸손입니다.
겸손할 때 주님의 넓고 긴 시야를 지닙니다.
겸손한 이에게 계시되는 주님의 드 넓은 비전입니다.
"보라, 그날이 온다. 주님의 말씀이다.
그때에 나는 이스라엘 집안과 유다 집안과 새 계약을 맺겠다.
나는 그들의 가슴에 내 법을 넣어주고, 그들의 마음에 그 법을 새겨 주겠다.
그리하여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될 것이다.“
늘 '그날'의 희망을, 비전을 지닐 때 겸손이요 현재의 시련에 걸려넘어지지 않습니다.
바로 베드로는 주님의 칭찬과 축복을 받는 순간 교만으로 이런 비전을 잃었음이 분명합니다.
주님의 죽음만 생각했지 사흘만에 부활하리란, 부활의 비전을 잃었습니다.
예수님은 늘 예레미야와 같은 비전을 지니고 시종일관 사셨음을 깨닫게 됩니다.
마침내 예레미야의 비전은 온유하고 겸손하신 예수님을 통해,
새 계약의 완성인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완전히 실현됨을 봅니다.
주님은 당신의 새계약인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우리 가슴에 당신 법을 넣어주고 우리 마음에 그 법을 새겨 주어
주님의 겸손한 제자가 되어 살게 하십니다.
"하느님, 제 마음을 깨끗이 만드시고, 제 안에 굳건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시편51,12ㄱ).
구원의 기쁨을 제게 돌려 주시고, 순종의 영으로 저를 받쳐 주소서(시편51,14)."
아멘.
-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