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terer.js

건강한 몸 · 즐거운 대화 · 행복한 삶

회원로그인

오늘 : 61  어제 : 156  월간 : 217

천우회 게시판

오늘의 복음(5.27)

페이지 정보

김종진 작성일13-05-27 09:22 조회1,029회 댓글0건

본문

2013년 5월 27일 월요일 
 
[(녹) 연중 제8주간 월요일]
 
<가진 것을 팔고 나를 따라라.>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7-27

그때에 17 예수님께서 길을 떠나시는데 어떤 사람이 달려와 그분 앞에 무릎을 꿇고, “선하신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18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고 하느냐? 하느님 한 분 외에는 아무도 선하지 않다. 19 너는 계명들을 알고 있지 않느냐? ‘살인해서는 안 된다. 간음해서는 안 된다.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 거짓 증언을 해서는 안 된다. 횡령해서는 안 된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20 그가 예수님께 “스승님, 그런 것들은 제가 어려서부터 다 지켜 왔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1 예수님께서는 그를 사랑스럽게 바라보시며 이르셨다.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22 그러나 그는 이 말씀 때문에 울상이 되어 슬퍼하며 떠나갔다. 그가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23 예수님께서 주위를 둘러보시며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재물을 많이 가진 자들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24 제자들은 그분의 말씀에 놀랐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거듭 말씀하셨다. “얘들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25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26 그러자 제자들이 더욱 놀라서, “그러면 누가 구원받을 수 있는가?” 하고 서로 말하였다.
27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바라보며 이르셨다. “사람에게는 불가능하지만 하느님께는 그렇지 않다.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연중 제8주간 월요일 
 
<가진 것을 팔고 나를 따라라.>
† 마르코 10,17-27
     
        바늘귀를 아주 크게 만들어 주세요

살아가면서 하고싶은 것이 많습니다.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고.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에 한가지를 선택할 시점이 옵니다. 그리고 선택합니다. 이때야 말로 그 사람의 진면목이 드러납니다. 가치를 어디에 두고 선택한 것인가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기가 선택한 것이 최선이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밖에서 보면 차선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인간적인 계산이 갈려있다는 것을 본인만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어떤 사람이 영원한 생명을 얻기를 희망하고 거기에 도달하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고 예수님께 말씀 드렸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다른 것은 다 잘 지켰는데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가진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마르10,21)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는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울상이 되어 슬퍼하며 떠나갔습니다. 영생을 얻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지만 그는 하나가 부족하였습니다. 그래서 결국 세상의 보화 때문에 하늘의 보물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어떤 사람이 결혼준비로 집도 장만하고 값비싼 보석을 비롯하여 혼수품을 다 마련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는 결정적으로 배우자를 만나지 못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사랑하는 이를 위하여 모든 것을 준비하였는데 그 대상을 만나지 못하였으니 모든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아무리 값진 보석이라도 누구를 위해서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를 생각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이미 가치를 잃은 것입니다. 영생을 희망하면서도 그것을 위해 다른 모두를 포기할 수 없다면 결국 아름다운 보석을 창고에 방치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부족한 하나를 채워서 하늘의 보물을 차지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일상 안에서 나에게 부족한 하나는 무엇일까? 자존심일 수 있고 체면일 수도 있습니다. 물질에 대한 욕심일 수 있고 명예나 지배하는 마음, 자식에 대한 애착일수도 있으며 남보다 더 많이 배웠다는 지식일 수도 있습니다. 시기질투의 마음이나 눈먼 사랑일 수도 있습니다. 그 부족한 하나를 채울 수 있는 은총을 간구합니다. 

그렇다고 그 기도마저 욕심으로 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어떤 부자가 “부자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마르10,25)는 말씀을 듣고, 하느님께 ‘바늘귀’를 아주 크게 만들어 주시든지 낙타를 아주아주 작게 만들어 주시든지 해 달라고 간절히 매달렸답니다. 잘했죠?

결정적인 순간에 내 위주로 생각하고 판단하지 말며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방법을 용기 있게 믿음으로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면 분명 사람의 이해를 뛰어넘는 하느님의 평화와 기쁨이 함께할 것입니다. 사랑합니다.


- 반영억(라파엘) 신부
 

댓글목록

Total 508건 15 페이지
천우회 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88 답변글 └▷ 천우회 6월 모임 결과 첨부파일 김종진 2013-06-26 1175
87 오늘의 복음(6.10) 김종진 2013-06-10 1098
86 오늘의 복음(6.5) 김종진 2013-06-07 1229
85 서가회 주관 마원 성지 방문 사진 게시 관련링크 댓글(1) 임경락 2013-06-07 1246
84 오늘의 복음(6.4) 김종진 2013-06-04 1118
83 중론 타진 및 안내 댓글(8) 한성섭 2013-06-03 1208
82 오늘의 복음(6.3) 김종진 2013-06-03 1101
81 오늘의 복음(5.31) 김종진 2013-05-31 1150
80 오늘의 복음(5.30) 김종진 2013-05-30 1063
79 오늘의 복음(5.29) 김종진 2013-05-29 1063
78 오늘의 복음(5.28) 김종진 2013-05-28 1085
77 한국 첫 가톨릭 순교성지인 전주 전동 성당 방문기 첨부파일관련링크 댓글(2) 임경락 2013-05-27 1242
열람중 오늘의 복음(5.27) 김종진 2013-05-27 1030
75 서가회(서울고 총동문 카도릭모임)성지순례 안내 + 문경세재 트레킹 댓글(4) 김종진 2013-05-24 1488
74 오늘의 복음(5.24) 김종진 2013-05-24 1019
73 오늘의 복음(5.23) 김종진 2013-05-23 1144
72 오늘의 복음(5.22) 김종진 2013-05-23 1102
71 천우회 5월모임 결과 김종진 2013-05-21 1235
70 오늘의 복음(5.21) 김종진 2013-05-21 1077
69 오늘의 복음(5.20) 김종진 2013-05-20 1104
68 오늘의 복음(5.16) 김종진 2013-05-16 1142
67 오늘의 복음(5.14) 김종진 2013-05-14 1090
66 오늘의 복음(5.13) 김종진 2013-05-13 1156
65 천우회 5월 모임 안내 김종진 2013-05-13 1148
64 오늘의 복음(5.10) 댓글(1) 김종진 2013-05-10 1126
63 오늘의 복음(5.9) 김종진 2013-05-09 1029
62 오늘의 복음(5.8) 김종진 2013-05-08 1063
61 오늘의 복음(5.7) 김종진 2013-05-07 1054
60 오늘의 복음(5.6) 김종진 2013-05-06 1045
59 오늘의 복음(5.3) 김종진 2013-05-03 1026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