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만자로에서 만난 브로켄 - 26회 정해일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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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택상 작성일07-12-25 21:55 조회2,246회 댓글0건본문
운이 너무도 좋아 키보능선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에 브로켄 현상을 만남.
길만포인트(5685m)에서 우후루피크(5895m)가는 길에 우측 분화구에 나타난 둥근 무지개가 브로켄이었음.
아쉽게 나는 촬영을 못하고 지나쳤는 데 다행히도 정해일(26회)아우가 촬영해 기록이 남음.
브로켄 :
주위가 트인 산봉우리에서 태양을 등지고 앞쪽에 젖은 안개가 끼어 있을 때
그 안개 속에 자신의 그림자가 보이는 동시에 그 그림자를 광채를 띤 원이 두른 현상'이다.
태양 빛이 미세한 안개입자 사이를 통과하느라 미세한 안개 입자에 반사되고
회절(回折 diffraction )되면서 파장별로 색깔이 분리된 나머지 원형의 테가 무지개처럼 여러 빛깔을 띠게 되는 것이다.
이는 빛의 굴절(refraction)이나 반사의 결과물인 무지개와는 또 다르다. 보통 테의 안쪽 부분은 청색을 바깥쪽은 적색을 띠며,
사람의 그림자가 들어있는 테의 중심부분은 밝게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대기광학에서는 이를 'glory'라 하여 '광륜(光輪)이나 후광(後光)으로 표기하지만
대개는 '브로켄 현상', '브로켄의 요괴(妖怪)' 혹은 '브로켄의 환영(幻影)'으로 불리 고 있다.
'브로켄'이란 단어는 브로켄 현상이 처음 목격된 독일 하르츠 산군의 브로켄산(1,342m)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평생 한번 볼까? 말까?할 정도로 희귀한 브로켄 현상은
"산에서 브로켄을 목격하면 결코 산에서는 죽지않는다" 라는 전설이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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