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 총동창회장님이 의료계동문들께 보내는 메일
페이지 정보
김정일 작성일08-07-31 16:05 조회1,832회 댓글0건본문
경애하는 서울고 동문 선후배님 여러분!
어느덧 장마도 끝나고 본격적 무더위가 시작되는 계절입니다. 건강에 더욱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2006년 가을에 시작된 서울고발전기금 모금 운동이 만2년이 채 지나지 않은 2008년 7월 21일 현재 103억원을 넘어섰습니다. 기금모금에는 1,217명의 동문께서 참여해주셨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동문님들께 충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금년 초부터 총동창회장직을 맡아 지금까지 여러 차례 전체 메일도 보내드리고 크고 작은 여러 모임에도 참석하여 기금 모금에 동참해 주십사 호소하면서 크게 느낀 점 가운데 하나는, 사회적 지위와 신분을 의식하셔서 적은 금액을 내는 것은 부끄럽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몇 번을 망설이다가 기금 모금에 동참하시면서, 제가 보내 드린 ‘금액의 다과(多寡)보다도 많은 동문이 참여하는 의의’에 대한 글을 보? 茨?용기를 내셨다고 말씀을 하시는 동문이 많이 계셨습니다.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사회적 지위 및 신분’과 ‘실제적인 경제적 여건’은 매우 다를 수 있으며, 어떤 점에서는 ‘사회적 지위 및 신분’ 때문에 많은 동문님들이 기부(寄附) 등을 결정하시는데 부담을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우리 서울고 동문님들의 대략적인 직업을 분류하여 보면, 단일 전문 직종으로는 단연코 의료계에 종사하는 동문님들이 제일 많습니다. 대학을 포함한 대형 종합병원, 의원 등에 계신 동문님들 숫자는, 전국 고등학교 동창회 중에서 단연 으뜸이며, 저희 서울고동창회 내에서도 직종별로 가장 많은 숫자를 자랑합니다.
의료계 종사 동문님들은 ‘사회적 지위 및 신분’에 관하여 많은 부담을 갖고 계실 것입니다. 그런 한편으로는 시간적 제약 등으로 인하여 동창회 활동 등이 활발한 편은 아닌 듯합니다. 물론 예외적인 동문님들도 계시겠지만, 일반적인 상황이 그러하다는 말씀입니다.
‘내가 이만한 사회적 지위가 있는데, 적은 돈을 내기가 부끄러우니 아예 외면한다.’는 마음을 가지신 의료계 종사 동문님이 혹시라도 ! 아직까지 계시다면, 그 마음을 과감히 떨쳐주시기 바랍니다. 금액의 다과에 개의치마시고 모교 발전기금 모금에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합니다.
의료계에는 현재 약 1,500명 내지 2,000명 정도의 동문이 계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졸업동문 누계가 4만명을 넘어선 현재, 전체 동문의 10%인 4천명의 동문이 서울고발전기금에 참여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랬을 때, 서울고발전기금은 더 큰 역사적 의의를 갖게 될 것이며 모교 발전의 밑거름으로 영속성과 실효성을 더 잘 유지해나갈 것입니다.
총동문 4만여명의 10%인 4천명 이상의 동문이 모교발전기금 모금에 참여하였으면 좋겠다는 저의 소박한 바람에, 의료계 동문님들께서 많은 성원과 관심을 보내주시길 재차 간청합니다.
모교 교정에 영원히 남을 발전기금 기념 동판에, 동문님의 성함 석자를 각인할 수 있는 영광을 동문님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꼭 동참해주시기 간절히 바랍니다.
참고로 발전기금 납부계좌는 아래와 같으며, 계좌의 예금주인 인왕장학재단은 총동창회에서 설립한 공익법인으로, 계좌에 입금하신 기부 금액은 별도로 발행하여 드리는 영수증으로 연말 소득공제에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우리은행, 1005-600-976501, 예금주 : 인왕장학재단]
성하지절(盛夏之節)에
동문님과 동문님 가정이 두루 평안하시고 건승하시길 기원드리며--
2008년 7월 일
서울고총동창회장 박 철 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