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있는 학형들 도움 좀...휴대폰 전원 고장 수리비가 19만원!!!
페이지 정보
윤호기 작성일12-08-16 20:49 조회1,744회 댓글6건본문
이제 S전자의 갤S2 신품 받아서 개통한지 꼭 1년하고 사흘 지났는데.
그저께 자기전까지 멀쩡하던 놈이 아침에 전원이 꺼져 있더라구.
켜니까 안 켜져요.
배터리 용량이 충분한 걸 알았지만 혹시나 싶어,
새로 충전한 쌩쌩한 놈으로 갈고 다시 켜봐도 여전히 안 켜져요.
아무래도 고장인가 싶어 광복절 지나고 오늘 A/S 받으러 갔더니 충격적인 이야기가.
(1) 전원이 고장인데 수리하려면 기판을 통째로 바꿔야 해서
수리비가 19만원.(무상수리 기간이 1년인데 두달 지났다네.)
(2) 모든 데이터는 다 날아갔음. 복구 불가.(전화번호, 일정, 사진, 음악 등등)
(3) 수리하는데 여러 날 소요.
도대체 원인이 뭐냐니까 물에 빠뜨린 적 있냐더군.
맹세코 없어요. 혹시 세수하다 전화 받았는지는 모르겠으나.
한번도 잃어 버렸던 적도 없고 꼭 허리춤에 전용케이스속에 넣고
바지에 홀더로 연결해서 지니고 다녔는데...
A/S직원 보기에도 깨끗하게 쓴 것 같으나
습기로 인해 그렇게 될 경우에 안에 무슨 X표시가 지워진다나.
하면서 그렇게 됐다고 보여주더라구요.
내가 보면 아나? 지들이 그렇다면 그런가보다 하는 거지.
일단 도로 갖고 돌아왔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혹시 비슷한 경험 있는 학형들 있음 좀 도와 주셔.
댓글목록
윤호기님의 댓글
윤호기 작성일박규열 학형의 댓글 이제 봤네. 어딜 좀 다녀오느라고... 좋은 조언 감사하네.^^
박규열님의 댓글
박규열 작성일
수리비 보다는 연락처, 사진, 음악등 데이터가 날라간게 더 마음이 상했으리라 생각이 되네.
그런데 다른 전화기를 사더라도 아이폰이 아닌 안드로이드 전화기를 사면 어느 회사 것이던 구글 계정을 동기화 하면 연락처 정보는 복구할 수 있으니 조금 마음을 풀게나. 사실은 삼성 키스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컴퓨터에 연락처 뿐만 아니라 사진 등 모든 정보들을 컴퓨터에 백업해 놓았거나 Lookout 앱의 데이터 백업 기능을 이용하면 이러한 경우에 데이터는 살릴 수 있으니 참고하기 바라네.
윤호기님의 댓글
윤호기 작성일김변호사의 댓글을 보는 것만으로 많은 위로를 받았네. 감사!!!!
김시영님의 댓글
김시영 작성일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조물책임법에 따른 손해배상청구를 하면 승소할 것입니다.
다만 문제는 의로운 일을 행하는데 드는 비용과 노력을 감내할 용기가 있느냐 입니다.
그러나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배부를 것입니다.
소비자들의 도움으로 세계적 대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전자가 하자있는 제품을 만들어 팔고서도
무상보증수리기간이 경과하였다는 이유로 소비자더러 수리비를 부담하라고 전가하는 태도는
제조물책임법은 물론이고 하나님의 율법에도 맞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율법을 지상에 이루고자 노력하는 것은 바로 의에 주리고 목말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의를 실천하여 저희가 배부름을 얻도록 하십시요.
윤호기님의 댓글
윤호기 작성일
누가 권해서 삼성전자 고객상담실에 연락해 보라고 해서 (A/S부서랑 다르니까 혹시 대안이 있을 수 있다 해서)
전화해서 담당자>담당 팀장>고객상담실장 까지 통화했는데 원론적인 입장만 말하는군.
안타깝지만 정한 규정을 거슬러 해줄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그냥 제값내고 수리하라고.
담당 임원을 바꾸라니까 그건 절대 안 바꿔 주네.
성경에 분을 품지 말라는데 자꾸 분한 생각이 드네....
어차피 아무런 도움이 안될 바에는 망치로 대려 부수는 동영상을 배포하고 싶은 생각도 들고...
이러면 안되는데....
미안하다 친구들아, 예수쟁이가 돼서 이런 글이나 쓰고...
원수도 사랑하라셨으니 그냥 내가 손해보고 말면 되는데...
윤호기님의 댓글
윤호기 작성일
이런 황당한 경험을 한 사람들이 없는 모양이군. 암튼 꼭 뭐에 홀린 것 같아.
전날까지도 아무 문제 없던 게 갑자기 작동을 멈추냐고.
휴대폰 만들 때는 온갖 극한 조건에서도 견디게 테스트한다면서
어떻게 내것은 별 일이 없이 지내왔는데도 하루 아침에 데이터까지 다 날아가냐구.
내이야기 들은 사람들은 모두들 그자리에서 제품불량 아니냐고 고함치고
A/S센터를 난장판을 만들었어야 한다던데 그래야 무상수리 받거나 교환받는다고.
물론 그런 주변머리가 내게 없는 게 내 문제겠지만
정당한 절차에 따라 혜택을 받아야지, 떼 써서 받는 건 원치 않는다.
아무래도 내게 운이 없어 불량품이 걸렸다고 생각해야지.
워낙 휴대폰이 필수품인지라 며칠 안통하니 정말 가능한 일이 없어
할 수 없이 새로 장만하기로 했다.
약정기간이 1년 가까이 남았으니 26만원정도 토해놓아야 한다.
S전자에 데이터 날린 그 보상을 받아도 시원찮을 판에 위약금을 토해놓자니
배가 아프지만 어떻게 하겠어. 운이 나빴다고 해야지.
우리 동기가 그 회사에 있다고 해서 의리를 지켜주려 했는데
아무래도 약이 올라 다시 S전자 제품을 선택하게 되지는 않네.
혹시 앞으로 비슷한 일을 겪는 동기들은 막무가내로 버텨서
나처럼 손해보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