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22회 동기 여러분!

훌륭한 동기들이 많은데 부족한 제가 감히 여러분 앞에 서게 되어 대단히 죄송합니다. 그리고 여러 전임회장들이 이룩해 놓은 우리 22회 동기의 위상에 흠이 되는 것은 아닌지 두렵고 떨립니다.
그러나 이수형 수석부회장님, 두 분의 총무이사님, 그리고 여러 임원들로부터 듣고 또 물으며 1년간 열심히 섬기고 봉사하겠습니다.

저는 서울고등학교 출신이라는 것 때문에 그동안 사회와 직장에서 큰 혜택을 누리며 살아왔습니다.
작년 연말 총동창회 임원회의에서 있었던 신동호 선배님(5회)의 건배사가 생각납니다.
우리 서울고등학교를 졸업한 동문이라면 누구든지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라는 덕목을 가슴에 새기고 실천하여야 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물론 노블리스 (noblesse)와 오블리제(oblige)의 해석과 행위가 사람마다 다를 수는 있습니다.
영국의 명문 케임브리지와 옥스퍼드 대학을 다니던 청년들의 3분의 1이상이 제1차 세계대전에서 목숨을 잃었다는 것도 큰 시사점을 주는 例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제 인생의 중반을 넘어서 후반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그동안 누렸던 풍요로움과 혜택을 마땅히 나누며 베풀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2015년에는 우리가 졸업45주년 행사도 있는 해입니다.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동기회의 각종 행사에 참여해 주시고 비공식적인 친교모임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동기 회장으로서 서울고 22회 동기회가 더욱 행복하고 자랑스러운 모임이 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지만 동기 여러분들의 적극적 참여와 협조가 있어야만 가능 합니다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방법 중 하나로 동기들과 동기회 모임에도 애정어린 참여와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저에게도 언제든지 무슨 말씀이든지 해 주실 것을 다시한번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4. 12. 07

                                                                                                                유  인  식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