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 ☞100131구봉대산 → 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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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도 작성일10-02-01 14:09 조회3,085회 댓글0건본문
잔설을 살짝 이고 있는 구봉대산 아홉 봉우리
겨울보다 늦봄이나 초여름 산행이 더 좋겠더라
* 일 시 : 2010년 1월 31일(일) ... 흐림
* 산행지: 구봉대산(九峰臺山:870m) ... 강원 영월군 수주면
* 구 분 : 번외산행 ... 총산, 특별눈산행에 합류
* 코 스 : 법흥사주차장(10:15출)↔적멸보궁~늘목재~1봉...8봉(정상)...9봉~815봉~
법흥사일주문(15:30착)
<참석자>
- 총산회원, 버스6대
- 22회(7명) : 장창학, 최택상, 김시영, 오성학, 남궁완, 김종진, 이규도.
~~~~~~~~~~~~~~~~~~~~~~~~~~~~~~~~~~~~~~~~~~~~
-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에 위치한 구봉대산은 앞에서 백덕산,사자산 능선과 마주 보고 있는 산으로 아홉 봉우리로 이뤄져 있다 해서 구봉대산이라 부른다.
백덕산, 사자산(1181m) 능선의 연장선상에 있는 지능선으로 법흥리의 적멸보궁과 법흥사를 싸안으며, 계속 뻗어 한 줄기는 수주천을 따라 주천강으로, 한 줄기는 법흥리의 버스주차장 남쪽으로 뻗어있다. 백덕산에서 구봉대산까지 산을 내려가지 않고 연이어 산행을 할 수 있다.
이상과 같이 한국의 산하에서는 구봉대산을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이 산의 등산객보다는 구봉대산 산행 들머리.날머리인 법흥사의 적멸보궁이 더 유명하여,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라 생각된다.
우리나라 5대적멸보궁 중 하나이며, 보통 ‘사자산 법흥사 적멸보궁’으로 불리우고, 일주문에도 “獅子山法興寺”라고 씌여 있다.
참고로 한국의 5대적멸보궁이라 함은 아래와 같다.
①경상남도 양산 영취산 통도사(通度寺)의 적멸보궁
②강원도 평창 오대산 중대(中臺) 상원사(上院寺)의 적멸보궁
③강원도 인제 설악산 봉정암(鳳頂庵)의 적멸보궁
④강원도 영월 사자산 법흥사(法興寺)의 적멸보궁
⑤강원도 정선 태백산 정암사(淨巖寺)의 적멸보궁
- 각설하고, 눈산행이라고해서 잔뜩 기대하고 만반의 준비도 하여 배낭도 무거운데, 법흥사로 가는 산자락마다 눈은 거의 잔설 수준정도이고, 푹~푹~ 빠지며 눈을 밟는 설산행의 기대는 접어 두어야 했다.
우선, 우리 일행 6명은 구봉대산 늘목재와는 반대방향에 있는 적멸보궁을 갔다오기로 하였다.
고느적하게 산자락에 자리잡은 적멸보궁에는 기도하는 불자도 몇몇이 있었고, 나도 딱~무엇을 비는 것도 아니었지만, 자연히 묵례.합장을 하게 되더라.
흐린 날씨이기는 하지만, 건너편(서남쪽)으로 보이는 구봉대산의 아홉 봉우리의 굴곡이 뚜렷하다.
영월 옥동천을 굽어보고 있는 운교산의 아홉 봉우리와 어쩌면 저리도 느낌이 같을까 생각하며, 다시 법흥사로 내려 본격 산행 발걸음을 시작했다.
늘목재까지는 간간히 얼어붙은 곳도 있으나, 대부분 구간이 아이젠을 하지 않고 스틱으로만 가도 별 미끄럽지가 않았다. 그리고 산길도 서서한 오르막이라 더욱 그랬다.
- 적멸보궁도 들리지 않은 종진 녀석, 도중에 따라 잡고는, 배낭이 무거워 보인다 했는데, 오르막에서 조금 힘겨워하고, 얼른 배즙등 무게를 덜어주고 우리는 입을 즐겁게 한다.ㅋㅋ.
늘목재에서 능선은 남쪽으로 90도이상 획~꺾이며 암릉과 널널한 산길의 연속이다.
고만고만한 아홉 봉우리중 1봉(양이봉), 2봉(아이봉), 3봉(장생봉)을 지나 약간 내리막에 헬기장이 있고, 4봉(관대봉) 아래에서 6명이 쭈그리고 앉아 소소한 점심등을 먹기로 하였다.
오~발~발은 내 뺀지 오래고 ... 이 화상, 항상 그러니 모두들 수배할 생각도 없었다.
4봉을 지나 5봉(관대봉)을 거쳐 6봉에 이르기까지는 암릉에 얼어붙은 곳도 많아, 안전시설을 해 놓았다지만 아주 조심을 요한다.
그렇다고 아이젠을 하기에도 애매하고해서 난 쌍스틱에 사용하며 그대로 전진하였다.
주등산로에서 약간 비켜나 솟아 있는 암봉인 6봉(관망봉)의 경치가 아홉 봉우리 중에서 제일 으뜸인 것 같았다.
날씨가 흐려 통쾌한 전망을 볼 수 없었던 게 흠이었지만, 멋진 고사목을 배경으로는 사진 한컷 하기엔 전혀 손색이 없었다.
6봉에서 7봉(쇠봉)까지는 한번 치고내려 다시 오르는 구간에도 암릉에는 위험요소가 도사려 있고, 정상인 8봉(북망봉)은 두루뭉실하였다. 그리고, 조금더 가면 9봉(윤회봉)이다.
- 그런데, 1봉에서 9봉까지 봉우리마다 이름을 갖다 붙이긴 하였는데, 좋은 이름도 있지만 억지로 붙인 감도 있고, 머리 나쁜 사람 어디 봉우리 이름 다 외우겠나 싶더라!
또한, 안전시설(난간줄,나무계단)이 되어 있다지만, 부분부분 얼어붙어 위험한 암릉구간도 있고, 오늘 바람이 없었지만 바람 만나면 이 겨울에 여기 산행을 권하고 싶지는 않더라!
대신, 봄날 또는 초여름에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아기자기한 암릉을 타면서, 암봉과 소나무의 근사한 경치도 보고, 하산길에 괜찮은 계곡에서 탁족도 즐기며 산행하기엔 아주 좋겠다고 생각되었다.
중회선생과 함께 9봉에서 휙~둘러보고는 870봉에 이르니 내리막이 얼어있고 745봉의 급내리막도 예상되어 나도 비로소 아이젠을 착용하였다.
뒤따라오는 종진이도 챙키면서... 녀석, 745봉 지나 급내리막에서부터 예상대로 고전을 한다.
- 갈림길의 계곡은 꽁꽁 얼어 있었고, 비교적 널널한 산길엔 눈도 꽤 쌓여 있어 눈밟는 재미도 솔솔찮았다.
27회 후배들과 함께 내리면서 그들의 배낭에 숨겨둔 막걸리 한잔도 얻어 마시니 더 좋았고, 건너편으로 개여오는 하늘과 험준한 산세의 풍경도 좋았다.
법흥사 일주문에 거의 후미로 내려서니 이 부근에 터를 잡은 한 20회선배부부가 따끈한 커피로 산행수고를 달래준다.
손길에 닿는 훈훈한 정과 온기를 느끼며 일주문을 배경으로 한컷 찍고는 오늘 산행을 접어본다.^Q^
~~~~~~~~~~~~~~~~~~~~~~~~~~~~~~~~~~~~~~~~~~~
<후 담>
- 점심을 함께하고는 4봉을 올랐다가 내려서서, 산행 도중 내내 완이 녀석이 보이질 않았다. 그렇다고 우리 뒤에 처진 것도 분명 아닐터인데 ... 괜한 걱정을 하였나?
영월 장릉 앞 식당으로 가는 버스안에서 확인하니 나보다 먼저 무사히 하산했다했고,
나중에 야~기 들으니 그냥 무작정 꾸준히 무심무상으로 산행하며 내려 왔단다.
- 우리 일행 7명이 비로소 다시 함께하고, 나는 오삼불고기?에 맥소주 한두잔으로 오늘 만족하기로 하였다.
총산에 대해 이젠 이러쿵저러쿵 할 입장은 아니지만, 법흥리에서 장릉까지 뒷풀이 장소이동이 버스로 물경 45여분이라? 귀경길을 점점 멀리하고서...
200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식당이 부근에 없다는 점을 이해해도 고개가 갸우퉁해지는 대목이었다.
또한, 귀경 버스안에서 마이크 시간이 너무 길었던 것은 여전히 아쉽고 거슬리는 부문이고..
올해는 예년처럼 총산 산행에 자주 못 나갈 것 같다.
완아, 종진아, 오늘처럼만 부탁해유~
장산장,최산고,중회선생등 친구들에게 미안해하면서 암사동 강변에 내리며 빠이~빠이...
그리고, 귀가 후 짐 정리하고는 ...zzz... ^Q^
............................................................................................................................................
~ 정리.기록~
산대 eQ 이규도
겨울보다 늦봄이나 초여름 산행이 더 좋겠더라
* 일 시 : 2010년 1월 31일(일) ... 흐림
* 산행지: 구봉대산(九峰臺山:870m) ... 강원 영월군 수주면
* 구 분 : 번외산행 ... 총산, 특별눈산행에 합류
* 코 스 : 법흥사주차장(10:15출)↔적멸보궁~늘목재~1봉...8봉(정상)...9봉~815봉~
법흥사일주문(15:30착)
<참석자>
- 총산회원, 버스6대
- 22회(7명) : 장창학, 최택상, 김시영, 오성학, 남궁완, 김종진, 이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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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에 위치한 구봉대산은 앞에서 백덕산,사자산 능선과 마주 보고 있는 산으로 아홉 봉우리로 이뤄져 있다 해서 구봉대산이라 부른다.
백덕산, 사자산(1181m) 능선의 연장선상에 있는 지능선으로 법흥리의 적멸보궁과 법흥사를 싸안으며, 계속 뻗어 한 줄기는 수주천을 따라 주천강으로, 한 줄기는 법흥리의 버스주차장 남쪽으로 뻗어있다. 백덕산에서 구봉대산까지 산을 내려가지 않고 연이어 산행을 할 수 있다.
이상과 같이 한국의 산하에서는 구봉대산을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이 산의 등산객보다는 구봉대산 산행 들머리.날머리인 법흥사의 적멸보궁이 더 유명하여,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라 생각된다.
우리나라 5대적멸보궁 중 하나이며, 보통 ‘사자산 법흥사 적멸보궁’으로 불리우고, 일주문에도 “獅子山法興寺”라고 씌여 있다.
참고로 한국의 5대적멸보궁이라 함은 아래와 같다.
①경상남도 양산 영취산 통도사(通度寺)의 적멸보궁
②강원도 평창 오대산 중대(中臺) 상원사(上院寺)의 적멸보궁
③강원도 인제 설악산 봉정암(鳳頂庵)의 적멸보궁
④강원도 영월 사자산 법흥사(法興寺)의 적멸보궁
⑤강원도 정선 태백산 정암사(淨巖寺)의 적멸보궁
- 각설하고, 눈산행이라고해서 잔뜩 기대하고 만반의 준비도 하여 배낭도 무거운데, 법흥사로 가는 산자락마다 눈은 거의 잔설 수준정도이고, 푹~푹~ 빠지며 눈을 밟는 설산행의 기대는 접어 두어야 했다.
우선, 우리 일행 6명은 구봉대산 늘목재와는 반대방향에 있는 적멸보궁을 갔다오기로 하였다.
고느적하게 산자락에 자리잡은 적멸보궁에는 기도하는 불자도 몇몇이 있었고, 나도 딱~무엇을 비는 것도 아니었지만, 자연히 묵례.합장을 하게 되더라.
흐린 날씨이기는 하지만, 건너편(서남쪽)으로 보이는 구봉대산의 아홉 봉우리의 굴곡이 뚜렷하다.
영월 옥동천을 굽어보고 있는 운교산의 아홉 봉우리와 어쩌면 저리도 느낌이 같을까 생각하며, 다시 법흥사로 내려 본격 산행 발걸음을 시작했다.
늘목재까지는 간간히 얼어붙은 곳도 있으나, 대부분 구간이 아이젠을 하지 않고 스틱으로만 가도 별 미끄럽지가 않았다. 그리고 산길도 서서한 오르막이라 더욱 그랬다.
- 적멸보궁도 들리지 않은 종진 녀석, 도중에 따라 잡고는, 배낭이 무거워 보인다 했는데, 오르막에서 조금 힘겨워하고, 얼른 배즙등 무게를 덜어주고 우리는 입을 즐겁게 한다.ㅋㅋ.
늘목재에서 능선은 남쪽으로 90도이상 획~꺾이며 암릉과 널널한 산길의 연속이다.
고만고만한 아홉 봉우리중 1봉(양이봉), 2봉(아이봉), 3봉(장생봉)을 지나 약간 내리막에 헬기장이 있고, 4봉(관대봉) 아래에서 6명이 쭈그리고 앉아 소소한 점심등을 먹기로 하였다.
오~발~발은 내 뺀지 오래고 ... 이 화상, 항상 그러니 모두들 수배할 생각도 없었다.
4봉을 지나 5봉(관대봉)을 거쳐 6봉에 이르기까지는 암릉에 얼어붙은 곳도 많아, 안전시설을 해 놓았다지만 아주 조심을 요한다.
그렇다고 아이젠을 하기에도 애매하고해서 난 쌍스틱에 사용하며 그대로 전진하였다.
주등산로에서 약간 비켜나 솟아 있는 암봉인 6봉(관망봉)의 경치가 아홉 봉우리 중에서 제일 으뜸인 것 같았다.
날씨가 흐려 통쾌한 전망을 볼 수 없었던 게 흠이었지만, 멋진 고사목을 배경으로는 사진 한컷 하기엔 전혀 손색이 없었다.
6봉에서 7봉(쇠봉)까지는 한번 치고내려 다시 오르는 구간에도 암릉에는 위험요소가 도사려 있고, 정상인 8봉(북망봉)은 두루뭉실하였다. 그리고, 조금더 가면 9봉(윤회봉)이다.
- 그런데, 1봉에서 9봉까지 봉우리마다 이름을 갖다 붙이긴 하였는데, 좋은 이름도 있지만 억지로 붙인 감도 있고, 머리 나쁜 사람 어디 봉우리 이름 다 외우겠나 싶더라!
또한, 안전시설(난간줄,나무계단)이 되어 있다지만, 부분부분 얼어붙어 위험한 암릉구간도 있고, 오늘 바람이 없었지만 바람 만나면 이 겨울에 여기 산행을 권하고 싶지는 않더라!
대신, 봄날 또는 초여름에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아기자기한 암릉을 타면서, 암봉과 소나무의 근사한 경치도 보고, 하산길에 괜찮은 계곡에서 탁족도 즐기며 산행하기엔 아주 좋겠다고 생각되었다.
중회선생과 함께 9봉에서 휙~둘러보고는 870봉에 이르니 내리막이 얼어있고 745봉의 급내리막도 예상되어 나도 비로소 아이젠을 착용하였다.
뒤따라오는 종진이도 챙키면서... 녀석, 745봉 지나 급내리막에서부터 예상대로 고전을 한다.
- 갈림길의 계곡은 꽁꽁 얼어 있었고, 비교적 널널한 산길엔 눈도 꽤 쌓여 있어 눈밟는 재미도 솔솔찮았다.
27회 후배들과 함께 내리면서 그들의 배낭에 숨겨둔 막걸리 한잔도 얻어 마시니 더 좋았고, 건너편으로 개여오는 하늘과 험준한 산세의 풍경도 좋았다.
법흥사 일주문에 거의 후미로 내려서니 이 부근에 터를 잡은 한 20회선배부부가 따끈한 커피로 산행수고를 달래준다.
손길에 닿는 훈훈한 정과 온기를 느끼며 일주문을 배경으로 한컷 찍고는 오늘 산행을 접어본다.^Q^
~~~~~~~~~~~~~~~~~~~~~~~~~~~~~~~~~~~~~~~~~~~
<후 담>
- 점심을 함께하고는 4봉을 올랐다가 내려서서, 산행 도중 내내 완이 녀석이 보이질 않았다. 그렇다고 우리 뒤에 처진 것도 분명 아닐터인데 ... 괜한 걱정을 하였나?
영월 장릉 앞 식당으로 가는 버스안에서 확인하니 나보다 먼저 무사히 하산했다했고,
나중에 야~기 들으니 그냥 무작정 꾸준히 무심무상으로 산행하며 내려 왔단다.
- 우리 일행 7명이 비로소 다시 함께하고, 나는 오삼불고기?에 맥소주 한두잔으로 오늘 만족하기로 하였다.
총산에 대해 이젠 이러쿵저러쿵 할 입장은 아니지만, 법흥리에서 장릉까지 뒷풀이 장소이동이 버스로 물경 45여분이라? 귀경길을 점점 멀리하고서...
200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식당이 부근에 없다는 점을 이해해도 고개가 갸우퉁해지는 대목이었다.
또한, 귀경 버스안에서 마이크 시간이 너무 길었던 것은 여전히 아쉽고 거슬리는 부문이고..
올해는 예년처럼 총산 산행에 자주 못 나갈 것 같다.
완아, 종진아, 오늘처럼만 부탁해유~
장산장,최산고,중회선생등 친구들에게 미안해하면서 암사동 강변에 내리며 빠이~빠이...
그리고, 귀가 후 짐 정리하고는 ...zzz...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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