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terer.js

건강한 몸 · 즐거운 대화 · 행복한 삶

회원로그인

오늘 : 413  어제 : 386  월간 : 6,188

산우회 산행일지

2016년 | ▶160422사량도봄기획229차정기 ... 여정일지 및 사진

페이지 정보

이규도 작성일16-04-25 14:58 조회2,554회 댓글0건

본문

“그 섬에 가고 싶다”면 사량도에 가 보이소!

이 산객에겐 옹골찬 섬산행으로 으뜸이더라!


* 일 시 : 2016년 4월 22일(금)/23(토)

* 산행지: 사량도 트레킹&지리망산종주

* 구 분 : 제229차정기산행겸 봄기획산행

* 코 스 :

<4/22금> ... 맑음, 기온 온화

►전체: 금항~사량대교왕복~고동산~대항고개~면사무소 ... 2시간15분 트레킹

<4/23토> ... 엷은구름, 연무, 기온온화

►A조:돈지항(07:57출)~330봉~지리산~촛대봉~볼모산달바위~가마봉~출렁다리~옥녀봉~면사무소(12:48착) ...휴식.사진포함 5시간여소요

►B조: 면사무소~옥녀봉~출렁다리~대항 ... 2시간20여분 소요


<참석자> ... 총26명

김종진/장명순 최택상/홍승자 석균욱/석혜경 한성섭/서종애 손정수/박문현

손훈재/김미정 전찬영/동란희

곽성균 송경헌 장창학 유인식 박중배 김유신 김용남 임춘봉 박영수 최규엽

황대식 이규도.

 

====================================================================


► 머리말


- 활짝 핀 봄이 반가운 것은 그리움이 그만큼 깊고 길어서일까?

그 그리움은 외로움의 발로이고 그 외로움은 홀로 있음의 또 다른 말일러라.

화사한 봄날과 망망대해 섬 산이 잘 어울리고, 봄날에 유독 그런 산을 찾는 이가 많은 것은 바로 그런 이유에서이리라.

그것이 봄바람에 흔들리는 여심(女心)이던, 훌쩍 떠나고 싶은 여심(旅心)이던 아무렴 어떠랴!

2008년 4월, 서울22산우회 ‘욕지도연화도’를 다녀 온 후, 나는 졸필이나마 이렇게 시작하며

산행일지를 남겼다.

그리고 오늘, 서울22산우회 26명 산원.산녀님들도, 6학년 중.후반 나이에도 불구하고, 가슴 한 켠엔 그런 여백(餘白)의 마음이 있을랑가는 몰라도 ...


- 일천한 산행경력의 소유자이면서도, 한 산객(山客)이라 자부하고 있는 이 eQ도 사량도 지리망산종주를 못해 보았으니 무씬 할 말이 있겠냐마는,

우리 산원산녀님들도 여럿 언제가 사량도 한번 가야하지 않겠냐며 추궁도 있고해서 ,

주저없이 올 4월에는 사량도를 강~추했었다!

일년 중 이 산하 이파리 땟깔이 가장 파르르하고 아름다울 때, 한려수도 바다빛과 하늘빛, 그리고 사량도 옥녀봉일대 옹골찬 경치와 산행이 어우러진다면 한 그림이다 싶었다!

하여, 오늘 드디어 우린 사량도로 가고 있었다!!!


- 지난 3월 답사 왔을 시, 사량도에서 강하게 처음 느낌은....

윗섬 지리망산종주는 산행묘미, 풍광, 스릴등 구색을 골고루 갖춘 옹골차고 아름다운 산,

설악 공룡일부, 청송 주왕산일부, 봉화 청량산일부, 북한산 구석일부... 골고루 담아 있어

우리나라 섬산행을 한 것 중, 제주도만 빼고, eQ에게 가장 뇌리에 임펙트했음다!

아랫섬 칠현산이 무명 옷을 입고 터벅머리 마당쇠의 느낌을 주었다면,

위섬 지리망산 옥녀봉일대는 머리단장하고 화려한 장신구에 땟깔좋은 한복을 입은 근엄한 귀도령이나 안방마님 느낌이랄까~~


- 사량도(蛇梁島)란 이름의 내역, 행정구역상 위치, 위섬과 아랫섬이 크게 나눠지고, 위섬은 산꾼 아랫섬은 낚시꾼 ,,,

사량도 지리산은 지리산이 바라다 보인다하여 ... 지이망산[智異望山 397.6m]으로 불리고...

한려수도의 빼어난 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특히 불모산, 가마봉, 향봉, 옥녀봉 등 산 정상부의 바위산이 기암괴석을 형성하고 조망이 좋은 점 등을 고려하여 한국의 산하 인기명산 25위 선정되었다 ...

이상은 인터넷에 들어가면 다 나오는 내용이라 별 새삼스러울게 없는거고~

하여 더 이상 언급은 잡소리라 여기서 찌~익함다!


► 사량도(윗섬) 트레킹과 종주


- 가오치항(지형이 가오리 닮았다하여 현지인은 이렇게 불렀단다)에서 뱃길 40분...

금항에서 내려, 사량대교를 건너 아랫섬 입구로...

사량대교에도 사랑의 자물쇠 걸이가 세워져 있었다!

주말이면 자물쇠장사라도 해야겠다며 머슴아들은 서로가 지가 선점했다나~~ㅋㅋㅋ

사량대교에서 사랑을 나누면 더 깊어지나보다라고 웃으며, 하트모양의 전망대에서

단체로도 부부별로도 개인별로도 이 찍사 막~찍었다!


- 사량대교로 다시 건너, 고동산(217m)으로 서서한 발걸음들 ...

바다풍광과 이파리 땟깔들이 넘~아름다웠다!

오르는 한 켠으로 섬쑥들이 지천이고 널널한 산길과 약간의 가파름과 바위지대 ...

한 풍광 뽐내고 ... 우리들의 입에서도 꺄르륵 웃음과 여유가 넘친다.

고동산 정상에서의 단체 사진 ..

한번은 옥녀봉일대 암릉을 배경으로 ... 또 한번은 사량대교를 굽어보며 한번 더...

다 함께 ...eQ하면...나쁜 넘~ ... 요렇게 외치더라!

왜 이제야 이런 곳을 강~추하여 오늘에야 왔냐고하는 힐란이던가? 우~씨~^Q^

첫날은 이렇게 소소한 트레킹 2시간20분여 .... 모두 함께하니 족하지 않겠나!!!


- 숙소는 대항에 위치한 팬션 ... 해수욕장과 아담한 항구 ,,, 풍광도 받쳐준다!

도다리회, 해삼멍개, 기타 깔끔한 밑반찬, 우럭탕 ... 우리들의 만찬은 풍성했다!

여기서도 테이블마다 사진 찍을 시,

eQ....하면...나쁜 넘~... 여지없이 외쳐대고...

본부실에서 몇몇은 밤10시경까지 일 잔 더 ...

그렇게 사량도 밤은 깊어갔다!


- 다음날, 두 개조로 분류 ...

지리망산종주(13명)와 옥녀봉일대만 소소산행 ...

예전엔 지리망산종주는 안전시설등 없을 때는 7시간반~8시간 소요되었다는데,

최근에는 안전시설 테크 우회로 출렁다리 등이 있어, 왠만한 산행실력이면 휴식등 포함 4시간반~5시간이면 충분하지만, 우린 반질 13명이 종주에 나선다!

하기사, 사량도 산행의 하이라이트는 옥녀봉일대 풍광과 오르내림일러라!

손훈재부부는 언제 또 오겠는가하며 종주팀에 붙고,

유신랑은 사량도를 그렇게 노래 불렀으니 안 붙을 수도 없고,

석가머니는 해병대이고 eQ가면 왜 못가냐며 붙고,

손오공도 부인 팽개치고(?) 붙는다!

곽~싸부와 박다이아는 의리의 산행 ... 눈물이 핑~도네요...ㅎㅎㅎ


- 돈지마을에서 종주 발걸음을 시작한다!

패쇄된 사량초등분교를 끼고, 밭두렁따라 무사안전돌탑지대까지는 너렁너렁 발걸음 ...

이런 돌탑을 하나하나 쌓아 올린 정성이 대단하다!

우리들도 합장배례하고는 무사안전산행을 빌어본다.

330봉까지 꾸준한 오르막 .... 부분 암릉지대도 있고 ...

답사 시에는 330봉에서 굽어 본 경치가 통쾌 상쾌 유쾌 하였는데...

오늘은 엷은 황사와 해무와 엷은 구름 ...

참말로 삼삼한 풍광은 어렵겠고,

지리망산에서 지리산 천왕봉을 볼 것을 기대함은 언감생심일러라!


- 사량도 지리망산(399m)에 올랐다!

13명은 그래도 김~치하며 뿌듯했고 ...

굽어보는 돈지항일대와 수우도와 바다 ... 약간 흐리지만 실루엣처럼 조~오~타!

볼모봉(400m) 달바위까지는 비교적 룰~루 랄~라 발걸음 ...

중간 성지암 갈림길에서 탁배기 한 모금으로 기운도 돋구고서는

불모봉 아래...아슬아슬한 안전지대에 기대어 사진 한 방 날리고 ...

되돌아 우회로로 ... 종주산행에서 절대 빼 먹을 수 없는 전망바위 ...

볼모봉과 달바위를 배경으로 ~~~참말로 좋은 곳이다!

섬산행에서 이런 곳이 있다니... 답사 시에는 한참 머물렀다!

우회로로 내려서기 전, 옥녀봉일대를 굽어 본다!

설악 공룡의 어느 한 부분을 떼어다 옮겨 놓은 듯한 하이라이트지역 ...


- 부분 우회로, 안전시설과 테크, 수직철사다리 등 ...

이런 것이 없었을 때, 이 일대를 오르내리려면 정말로 체력과 시간이 소요되었겠구나 팍~느껴지는 것은 답사 시에도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유신랑이 조금은 버거워하고, 훈재부인 김여사 잘 따라붙고는 가마봉을 지나, 출렁다리로...

두 개의 출렁다리가 있는 일대가 가장 풍광이 빼어나고 스릴도 있고 웅장하고 ....

사방으로 아무 곳하고 어우러져도 한 그림으로 손색이 없는 곳 ...

오늘 B조도 옥녀봉을 올라 이 출렁다리를 건너내리고는 대항으로 하산했다고 나중에 들었다!

옥녀봉일대 왕복보다 훨~잘 한 결정이었다!

이럴 때 ‘참~잘 했어요!’ 해야 죠!!!


- “그 섬에 가고 싶다”면 사량도에 가 보이소!

이 산객에겐 옹골찬 섬산행으로 으뜸이더라!

특히, 이 출렁다리 일대가 압권이더라!

옥녀봉(304m)은 이 일대를 오르내림에 있어, 반드시 발길을 닿아야 할 곳 ...

옥녀봉에서 에필로그 사진 한~컷 남긴다!

마지막으로 일행들은 ...

eQ하면 ... 나쁜 넘~ ... 하고 외친다!

에이, 진짜 나쁜 넘~들 .... 우~씨~


- 나는 답사 시에도, 오늘도 옥녀봉에서 사방을 굽어보며,

이 근사한 곳을 언제 또 올 수 있으랴 생각하며 혼자 옹올거린다!

옥녀봉(281m)!

그 아리고 슬픈 옥녀의 전설(각자 인터넷에 들어가서 찾아보소)은 한낮 전설일 뿐 ...

푸른 바다와 아스러한 섬들 ...

이 처럼 좋은 기암괴석과 풍광 ...

옥녀는 그냥 옥처럼 아름다운 여인이었으리라!


► 에필로그


- 나에게는 오랫동안 산행숙제 하나 푼 기분이고, 이만한 섬산행을 이 산하에서 또 할 수 있을까?

그래서, 사량도가 넘~좋았고, 지리망산종주가 오래도록 뇌리에 각인될 것 같다.


- 사량면사무소로 발길을 내려 놓으니 거의 1시경 ... 지리망산종주 5시간여

휴식과 사진찍기등 감안하더라도 아직은 꽤 괜찮은 산행실력들 ...

B조는 이미 자장면도 먹고 난 후, 느긋한 자태들 ... 그들도 좋았단다!

종주팀도 해물자장면에더 일 잔 걸치며, 서로들 감사와 격려들 ... 보기도 조~오~타!


- 오후 2시 배편은 어김없이 고동소리 울리며 사량도를 떠난다!

지리망산자락과 옥녀봉일대 암봉들이 서서히 멀어져 가고,

사량대교가 멀어져 갈수록, 하얀 포말도 점점 본래 바닷빛깔로 ....

우리들의 여정도 각자의 추억 속으로 ~~~~

통영에서의 뒷풀이와 장보기는 이번 여정의 덤~


- 함께 했던 친구들과 부인들, 즐거웠고 감사했습니다!

아직은 몇 년간 이렇게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아 든든하고요 ...

그런데, 다음 섬산행은 어디로 갈거냐고요???

울릉도로 갈까요? 거문도백도로 다시 갈까요?

나에게 그런걸랑 묻지를 마세~용!

엣지에 서 있는 듯한 일상이 슬아~슬아~하고,

미션은 항상 힘들어~용


암튼, 모두모두 건강하십시오! ~^Q^~

====================================================================


~글.정리~ eQ 이규도 

댓글목록

Total 19건 1 페이지
산우회 산행일지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9 2016년 ◉161224송년산행237차우면산 → 산행 독백 첨부파일 이규도 2016-12-26 2260
18 2016년 161126제236차북한산기자능선 ~~김종진산대메모 첨부파일 이규도 2016-11-29 2340
17 2016년 ◉161028강천산선운산(제235차정기:가을기획):추색(秋色)이야기 첨부파일 이규도 2016-10-31 2386
16 2016년 ☞161008설악이야기 ... 내설악, 봉정암오세암 첨부파일 이규도 2016-10-09 2577
15 2016년 ☛160924우이령제234차정기산행 ... 편편단상&사진 첨부파일 이규도 2016-09-25 2340
14 2016년 ☞160827제233차북한산둘레길12,11구간 ... 산행메모 첨부파일 이규도 2016-08-28 2369
13 2016년 ☞160723제232차땡북한산 → 산행소고&사진2컷 첨부파일 이규도 2016-07-24 2402
12 2016년 ☞160625내관악불성계곡(제231차정기산행) ... 편편단상 첨부파일 이규도 2016-06-28 2388
11 2016년 ☞160612청태산 → 총산85차여름정기산행합류 첨부파일 이규도 2016-06-17 2368
10 2016년 ▶ 160528북한산지리산제230차정기 ... 편편단상 첨부파일 이규도 2016-05-31 2398
열람중 2016년 ▶160422사량도봄기획229차정기 ... 여정일지 및 사진 첨부파일 이규도 2016-04-25 2555
8 2016년 ☞160410서산가야산석문봉 첨부파일 이규도 2016-04-11 2354
7 2016년 ☞160326제228차북악하늘길 ... 편편단상, 사진 첨부파일 이규도 2016-03-27 2348
6 2016년 ▶ 160227丙申年시산제(제227차정기산행) ... 봉행(奉行) 편편단상 첨부파일 이규도 2016-02-28 2315
5 답변글 2016년 └▷ ▶ 丙申年始山祭文 이규도 2016-02-28 2348
4 2016년 ☞160221선자령 ... 바람 메모 첨부파일 이규도 2016-02-22 2338
3 2016년 ►160123제226차정기 .... 북한산둘레길 첨부파일 이규도 2016-01-25 2353
2 2016년 ☞160117북한산족두리봉 첨부파일 이규도 2016-01-18 2336
1 2016년 ☞160102북한산종주,번개 ... 새해 첫산행 메모 첨부파일 이규도 2016-01-05 2375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