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新綠)으로 치닫는 5월 남한산성

성외곽길 거친 자연미가 살아 있더라

▶일 시 : 2020년 5월 23일(토) ... 맑음, 낮 더움

▶산행지: 남한산성

▶구 분 : 제278차정기산행

▶코 스 : 도상거리:8.6km(산행:3시간20분+점심휴식등)

마천역(10:10출)~성불사~연주봉옹성~산성외곽길~암문(해태바위터,점심등)~동장대암문~벌봉~약수터~고골...물레방아집(14:33착)

<참석자> 15명

이용남 이문식 홍기창 이상한 김시영 송경헌 곽성균 진영산 임충빈

김일동 김용수 김정식 지용붕 이필중 이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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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을 올 봄에 부쩍 자주 찾게 되네~요!

홍~끼랑 둘이서 산성 한바퀴, 2주전 빡~산행으로 검단~용마~남한산성, 그리고 오늘 정기산행으로 ... 사계절 오면 항상 좋은 곳 ... 역사와 문화 이야기꺼리도 넘쳐 나는 곳!!!

남한산성에 대해서는 졸필(拙筆)로나마 산행일지에서 여러번 일천한 역시지식과 산행코스를 설파하고 졸견(拙見)을 언급하였기에 새삼 오늘 더 설(舌)을 풀어봐야 의미가 반감되리라! 하여, 이만 싹~뚝!

- 마천역에는 젊은이들이 많았다. 이 시대에 한물간 세대라 취급받는 우리 또래들도 많고...

오늘 정기산행의 미션자 홍~끼가 당초에는 마방에서 오르자고 하였으나, 지하철에서 만나 버스를 갈아 타고 간다? 제시간을 지키지 않는 분 꼬~옥 있는데...???

자문을 구해 왔기에 출발 집합지는 단순해야 한다며, 마천역 집합을 권유하였다! 마천역 일대 군부대가 아파트로 공사중이고 어수선해도 말이다.

그래서 그럴까, 15명이나 모였으니 일단은 흥행 실패는 아니라며 홍~끼는 묘한 미소를 짓는다.

성불사를 끼고 너렁너렁 올라 연주봉옹성에서 오늘의 인증~샷!

선두 길잡이 나는야, 고속도로 같은 산성내곽길로 해서 동장대암문으로 갈려던 계획을 틀어 버렸다! 오늘 등산행락객도 많고 산행이고 인생이고 어찌 고속도로 포장길만 다니랴 싶었고 ...

성곽외곽길로 아주 오랜만에 발걸음을 한다!

야생화도 피어 있고, 성외곽의 곡선미는 또 다른 묘미를 더해 주고, 산길도 좁고 무성한 줄기들이 아무렇게나 자라 있고, 찔레등 가시에도 약간 찔리는 묘한 쾌감도 있고요!

- 북문성외곽길로 접어 오르막에서는 뒤통수에서 궁시렁이 들려 온다!

어디 한두번 들어 본 소리랴! 이제는 이골이 났고 무감각해 졌다!

그래, 씨~부려라, 나는야 가~안~다! 봄~날도 가고 있었다.

성외곽길 중간쯤, 암문을 빠져 나오면 너른 바위가 있는 널직한 군장터 ...

15명은 그 바위를 둥글게 앉아 ... 냠~냠~을 맛있게, 죠~디 놀리는 재미를 즐긴다!

두가지 의제를 꺼낸 이 eQ 무안스럽고, 어색한 분위기도 일순 감돌고 ...

1. 졸업50주년참여에 왜 소극적이냐? 그래도 3명 신청(약정) 받아냈다!

2. 졸업50주년기념산행을 할거나 말거나? 6월 상황을 보고 다시 논의하잔다?

집행부의 의지가 확고하지 않으면, 올해는 물 건너 간~겨?

- 3명은 고속도로 산길로 북문으로 빠~꾸~ 일찍 귀가 한단다!

그 누가 잡으랴? 잡는다고 잡힐 사람도 아니고, 적극 잡는 사람도 없는 요즈음 추세랄까? 세월은 그렇게 흘러 가는겨?

은고개로 내려가자고 부축였지만, 12명은 오늘의 미션자 홍~끼의 제안대로 마방까지 가자며 다시 성외곽길로 오르고 내려 동장대암문으로 빠져 벌봉으로~

벌봉에서 마방까지는 2시간이 넘게 걸리고 오르내리는 산길과 공동묘지도 지나야 하고 ... 마방 근처엔 마땅한 생맥주집도 없는데 ... 가자면 가야지요~

그런데, 벌봉 암문을 빠져 나오자마자 속딱공론이라며 고골로 내려서잔다!

주동자가 누구인지 짐작은 가지만, 나도야 마방까지 가는 게 당초에도 탐탁치 않았다!

- 그래서 아주 오랜만에 벌봉약수터(지금은 식수 부적합)를 거쳐 고골로 발걸음을 내린다!

널직한 약수터 주변 텃밭은 이전보다 훨~넓혀져 있고, 발굴조사작업을 한답시고 여기저기 마구 파 헤쳐 놓아 산길도 찾기 애매했다!

남한산성에서 그래도 계류물이 흐르고 숲이 가장 울창한 고골 일대 ...

한 때는 여름에 보신마니아가 엄청 찾던 곳인데, 많이 변했고 무허가 식당들은 철거된 상태.

내려서는 발걸음도 편하고 솔~솔~불어오는 바람이 에어컨 바람이더라!

흘러간 물은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을지라도, 흘러간 추억은 뇌수(腦髓)를 돌리고 돌리더라!

서울22정기산행, 땡~산행, 번개낙엽산행, 혼자서도 ... 많이 왔었던 ‘물레방아’집은 예전 그대로 있더라! 주인도 그대로 이고 ... 추억이 새롯새롯 하더라!

여기서 우리는 짠~짠~하며, 오늘 산행 산행 발걸음을 총~총~한다!^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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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 이야기>

- 이즈음 코로나사태로, 졸업50주년기념본행사 조차도 그 실행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추진단은 일단 만반의 준비를 하고는 있다!

따라서, 졸업50주년기념산행을 할까 말까 망설이는 산우회 집행부와 핵심 산우들의 고심은 당연지사일지도 모른다.

6월까지 상황을 지켜 보자는 의견들에는 나도야 어찌 이의가 있으랴!

그러나, 혹 행여나... 코로나 핑계로 아예 시행(施行) 시도조차 안하는 것은 글쎄라?

나도야, 이 미션에서 해방되면 룰~룰~랄~랄~이지요!

- 고골에서 100버스 ... 고골사거리에서 30-5버스 갈아 타고 ...

모두들 올림픽공원에서 내리잔다!

집이 바로 올림픽선수촌아파트인 일파 용수가 바랍잡이...

소위 ‘신종 바이러스 국가재난기금’으로 쏜~단다! 우~씨~

집으로 토~끼려는 나를 여럿이 붙잡는다. 안 잡았으면 진짜 우~씨~야~했을껄!

나도야, 어느새 ‘신종바이러스’에 감염되었나? 히~히~^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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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정리~ eQ 이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