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428제253차북한산둘레길(3~1구간) ... 편편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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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도 작성일18-04-30 12:21 조회686회 댓글0건본문
삼각산을 올려다보며, 둘레~둘레 걷기 좋은 숲길
민족민주애국지사들의 유택(幽宅)따라 의미도 있는 숲길
▶일 시 : 2018년 4월 28일(토) ... 맑음, 기온 낮약간더움
▶산행지: 북한산둘레길3구간(흰구름길),2구간(순례길),1구간(소나무숲길)
▶구 분 : 제253차정기산행
▶코 스 :
화계역...화계사일주문(10:25출)~냉골입구~이준열사묘~4.19민주묘역우회~
백련사갈림길~보광사~솔밭근린공원~손병희선생묘~봉황각...술익는고을(13:30착)
<참석자> 총15명
진영산 최택상 곽성균 최규엽 박중배 임충빈 이용남 한성섭 홍기창 박희수
김용하 윤지현 김수종 정병일 이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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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의 노래라도 부르리까!
천년고찰 화계사 일대의 수목 땟깔이 너무나 조오~타!
연초록으로 물들어 가는 이파리들과 주변에 핀 선연한 붉은빛 연산홍등과 어울러져...
산행하기에 그야말로 좋은 날씨다.
함께 산행하자고 전화,문자로 다그치지도 않았지만, 예상보다 많이 나온 얼굴들...
하여, 서울22산우 15명이 이 좋은 날, 북한산둘레길3구간(흰구름길), 2구간(순례의길), 1구간(소나무숲길)따라 둘레~둘레 숲길을 걷는다.
이전에도 정기산행으로, 번개산행으로 여러번 걸었던 산길이지만, 오늘은 좀 더 특별하더라!
- 천년고찰 화계사에 대해서는 더 언급을 하면 잔소리일꺼고, 화계사입구 신학대학옆에서 고교.대학시절을 보낸 이 eQ의 옛이야기도 진부할꺼라 여기며 여기서 찌~익...
화계사 일주문에서 시작되는 발걸음은 빙 돌아 올라 내리면 냉골입구...
유석 조병옥박사 유택이 조금 오르면 남동쪽 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 통일교육원에서 흰구름길은 ‘2구간 순례의 길’로 이어지고 오늘 걷는 산길에서 가장 의미를 부여해야 할 구간이다!
먼저 이준열사묘역으로 찾는다.
나는 이전에도 수십번은 더 왔던 곳이지만, 올 때마다 감회와 의미가 다르고, 또한 주변 숲이 너무나 좋더라!
입구의 상징적인 조각상과 묘역에 새겨진 문구들 ...
우리 세대는 물론, 젊은이들이, 이 나라가 위란의 위기에 처해 있을 때, 배 타고 한달이 넘는 헤이그까지 목숨을 걸고 갔던 이준열사의 용기와 애국심을 조그이나마 배우고 이해할 수 있을까?
- 한참이나 쉬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발걸음을 다시 움직이고 ....
발걸음은 “4.19민주묘역”에서 다시 멈춘다!
잘 정비된 ‘묘역’을 굽어보면서, 의문점 하나 문득 생각나서 ‘해설자’에게 질문 ...
☞질문:“조그만 사각봉분에 둘레석을 한 묘지와 그냥 묘비명만 박혀있는 묘지가 있는데, 왜 그리 구분되어 있는지?”
☞답변:“묘비명만 있는 묘지는 4.19혁명 당시 현장에서 희생된 분들의 묘역이고(이전상태로 보존, 주변만 정비조성), 둘레석있는 묘역은 당시 부상당하여 치료하다가 작고하신 분과 4.19유공자로 지정된 후 사망하셨던 분들이라 하였다. 김영삼 문민정부때 이 묘역은 현재 상태로 새로 정비.조성되었다”고...
흐~흐~흐~ ... 울어야하나? 웃어야하나?
건국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이승만이지만, 장기집권과 부정선거에 분노한 국민들이 들고 일어났던 4.19혁명의 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분들의 묘역이 그 후 숨진 분들 묘역보다 더 초라하게(?) 그냥 놓아 둔 깊은 의미를 모르겠지만, 약간은 어리둥절 ... 이 사실도 오늘에야 우리 일행 대부분은 알았다!
- “순례의길”따라 걷다 보면, 초대부통령 이시영선생, 가인 김병로 선생, 심산 김창숙선생을 비롯, 많은 민족민주애국지사등 유명인사의 유택(幽宅)이 여럿 곳 있다.
같이 걷던 C가 툭~던진다! “eQ선생, 다음은 어느 묘역을 들러요?”
쭁~크일까? 궁굼증일까?
“이 일대, 산길에 표지판에 있는 묘역을 다 둘러보다가는 해 지기전 우이동에 못 도착하요!”
농~인줄 알고서 나도 툭~던졌지요! ㅋㅋㅋ
- 7.80년대 수유리일대 학생들의 소풍장소로도 유명한 우이동 ‘소나무근린공원’을 통과하여 ‘소나무숲길’구간을 빠져 나와 왼편으로 틀면 ... 손병희선생의 묘역!
장황하게 설(說)을 풀자면 책 한권이 모자랄 것이고, 일천하고 알량한 지식의 소유자 이 eQ가 더 이상 설명을 해보아야 눈만 아플 것이니 이것도 여기서 찌~익!
오늘 발걸음의 종착점은 북한산사무소우이분소 ....
이 분소 바로 건너편에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장소’가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분이 의외로 적더라!
천도교(동학)수련장이자 3.1 독립운동의 발상지 봉황각(서울시 유형문화제 제2호)이다!
- 4월의 땟깔 좋은 이파리들과 살랑대는 바람과 꽃들이 피어 있고, 소나무 향기 그윽한 숲길로~ 널널한 발걸음 ... 북한산둘레길 1,2,3구간
그리고, 이 산길에는 또 다른 ‘역사와 문화’의 이야기꺼리가 풍성하다고 여긴다!
행여 북한산둘레길을 찾으시걸랑, 이 구간을 발걸음 해 보소서!
북한산둘레길 중 내가 제일 좋아하고, 또한 강~추하고픈 둘레~둘레구간임다!^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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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 이 넘~이 서울22산행대장으로 미션 맡는 동안, 각종 산행기획과 산행운행 시에 중간 틈틈이 버스안에서나 산행휴식터에서 왈~왈~대던 잔소리...
“출발 1분전, 지갑.핸~폰,스틱 다시 한~번 챙기시고 ....”
그러면, 저만치에서 궁시렁이 들려온다!
“또, 시작이네...고~마해라...&^%#@”
내는 그걸 다 듣고도, 핀찬을 받아도 계속해 대었고, 또 할끼야!
- 그리하야, 오늘도 한~껀 건졌네요?
덕분에 모두들 뒷풀이에서...두부김치.파전.식사+맥주.소주.막걸리...냠~냠~즐겼다!
못된~넘들이여!!!
그래도 그렇지? 섭~섭~아, 다음엔 산행휴식에서 내 잔소리 잘 새겨 들어소~잉!^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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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정리~ eQ 이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