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224송년산행237차우면산 → 산행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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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도 작성일16-12-26 11:19 조회1,046회 댓글0건본문
뼝~신처럼 살아던 eQ, 이 丙申年을 이렇게 보내누나
소처럼 누워있는 산등성이를 타고, 또 희망을 꿈꾸며
일 시 : 2016년 12월 24일(토) ... 흐림, 기온 아침 영하6도
산행지: 우면산(294m)
구 분 : 서울22제237차정기, 송년산행
코 스 :
예술의전당인공폭포(10:03출)~대성사~소망탑우회~군부대~벙크갈림길~사당역...이모네(12:25착)
<참석자> ... 총21명(산행17+뒷합류4)
곽성균 김종진 최택상 송경헌 박중배 유인식 오성학 남궁완 김남기/박정이
고순환 박희수 이용남 이영종 임충빈 진영산 최규엽 임경락 이중희 주재훈
이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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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으로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이 丙申年을 한주일 남기고서
참말로 뼝~신처럼 살았던 eQ도 올해를 이렇게 보내누나!
소처럼 누워만 있었어도 올해처럼 되었을까 되새김하면서
수없이 오르내렸던, 소 잔등이처럼 생긴 우면산을 너렁너렁 걸어본다.
아주 평범한 삶터도 지켜내지 못하고 아주 좁은 터로 옮길 때의 처연함
살림살이 반가량을 아낌없이 획~획~ 버리고 마음을 비웠던 시원함
온갖 산행지도자료와 소중히 읽었던 토인비의 ‘역사의 연구’까지 휴지통으로~
버리고 비우는 것이 그처럼 어렵고 힘들 줄이야 ...
- 산행이 있는 전날, 옥상창고로 올라가 배낭과 스틱등을 챙기며 휘~둘러보며
어둠 속에서 희미하게 시야에 들어오는 검단산 남한산성 관악산 아차산 ... 실루엣
그래, 내년에는 또 다른 꿈을 꾸어본다!
도가니 아직도 건성할 때 이 산하 좋은 곳, 이 멋진 친구들이랑 가 보는거야!
언제가는 눈 감을 날 터가 지금터가 아니라 좀더 넓고 나은 곳으로 찾아야지!
남들처럼 아들딸 청첩장도 돌리고, 모임에 가면 나도 한번 빠~방 쏘아보고...
- 겨울분위기 물씬 풍기는 으스스한 하늘과 앙상한 나뭇가지들 ...
그렇게 다녔던 우면산 이 산길이 오늘은 조금은 새롭게 느껴진다!
저 건너 관악의 산허리에도 파란 하늘에 흰구름 둥실둥실 뜰거고
이 앙상한 나뭇가지에도 봄이 오면 새롯새롯 연초록으로 땟깔 좋을꺼고
가는 세월 어쩔 수 없겠지만, 우리들의 산행우정은 더 깊은 맛을 우려 낼꺼야!
- 한해 동안 각종 산행에 함께했던 친구들이 있어 그나마 행복했습니다!
내년 3월이면 우리들의 산행발걸음 햇수가 어언 20년 ...
정말 엊그제 같은데~
서울22산우회, 산원 산녀님들
장하다 여깁시다.
뜻깊게 맞이 합시다.
새로운 20년을 향하여 ....
- 모두 건강하십시오!
아~듀, 2016년 丙申년아 ...
웰~컴, 2017년 정유(丁酉)년이여 ...
나는 또 새로운 희망의 꿈을 꾸어본다.^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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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정리~ eQ 이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