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자령, 설원(雪原)은 커녕 바람만 맞다!

* 일 시 : 2016년 2월 21일(일) ... 쾌청, 최저영하9도 낮영하2도, 바람~바람~
* 산행지: 대관령 선자령
* 구 분 : 총산 특별눈산행에 합류
* 코 스 :
옛대관령(10:28출)~국사성황당~계곡길~선자령~능선~국사성황당~옛대관령(14:40착)

<참석자>
-총산 : 버스7대
-22회 : 7명(곽성균 김종진 최택상 송경헌 김남기 이용남 이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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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자령은 대관령에서 소황병산으로 뻗은 백두대간의 한 마루금 ...
너른 초원에 풍력발전기 바람개비가 빙~빙 돌아가는 목가적이고 이국적인 풍광을 뽐내고
겨울철엔 이 산하 눈산행지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곳 ...
하여, 더 이상 사설은 진부하니깐 그냥 넘어 가자꾸나!

- 총산에서 특별눈산행으로 기획한 이날, 하늘은 잉크빛 못지 않게 청푸르름인데, 이 너른 초원지대에 눈이 그득하였다면 정말 그림 중의 그림이었으련만 .... ㅎㅎㅎ~
우수(雨水)도 지난 지절에 그런 그림을 그리며 새벽부터 무거운 배낭 메고 기대을 잔뜩했던 이 한 산객(山客)의 일천한 산그림은 푸른 하늘의 한 점 구름일러라!

- 계곡길을 끼고 오르면서 잔설만 약간, 능선에서 불어내리는 바람소리가 심상치 않다 여겼는데, 아니나 다를까 선자령에 올라서니 바람이 장난이 아니었다!
선자령. 설원(雪原)의 그림은 여지없이 날아가고, 바람~바람~만이 거세었다

- 능선길로 한참 내려서서 그래도 바람이 좀 덜 한 곳에서 냠~냠~
624종진과 국산 용내미가 가져온 약발로 추위와 허기를 달래고는 강릉 넘어 푸른 동해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위안 삼으며 내리 go~go~ ...
남~간이 혼자말로 궁시렁 거린다!
오늘따라 가벼운 복장과 장비를 하고 온 자신을 나무라며 ...
2년전 70대부부가 선자령 설원을 탐했다가, 거센 바람결에 눈위 산길이 지워져 헤메이다 동사했다는 뉴스가 실감나는 바람이구나 하면서 ... ㅋㅋㅋ

그렇게 7명은 선자령 설원(雪原)은 커녕, 보기좋게 바람~만 맞았뿌렸다.^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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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정리~ eQ 이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