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당일 종주를 권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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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작성일10-04-22 10:30 조회2,066회 댓글2건본문
1. 10kg 정도 또는 그 이상 되는 배낭을 짊어진 채 성삼재를 출발하여 벽소령에서 1박하고 다음날 다시 중산리까지 산행할 체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당일 종주가 가능하다.
2. 당일 종주를 하기 때문에 배낭의 무게는 1박하는 경우에 비해서 3분의 1 정도로 줄일 수 있다.
3. 비박을 하는 경우는 물론이고 벽소령 산장에서 숙박하는 경우라도 새벽에 기상한 후에 생리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시설의 열악성을 고려한다면 1박하는 것에는 결사 반대하고 싶다. 아침이 되면 산장 주변은 온통 화장실로 변한다. 그 와중에 식사까지 해결하여야 한다는 것은 끔직한 일이다.
4. 간혹 당일 종주에 16시간 이상 걸렸다는 사람이 있기는 하지만 이는 자기 페니스나 휴식 시간을 조절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본다. 휴식시간을 너무 길게 잡거나 과다한 식사나 음주는 절대로 금하여야 한다.
5. 무엇보다도 난이도가 심하지 않기 때문에 당일종주가 가능하다. 벽소령에 이르는 2시간 정도의 너덜지대만 지나면 남은 구간은 대체로 무난하다.
6. 성삼재에서 조금 일찍 출발하고 벽소령에서 1박하지 않는다면 중산리까지 갈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벽소령에서 1박을 해야할 이유를 모르겠다. 깊은 산속에서 자연을 벗삼아 1박하고 싶다면 벽소령 산장을 선택할 일이 결코 아니다. 벽소령 산장을 포함한 지리산의 산장들은 공기 맑은 자연휴양림이 아니라 북새통의 시장 바닥이다.
댓글목록
오성학님의 댓글
오성학 작성일
함께 산행할 예정임,그런데?
화대(화엄사~노고단~`~천왕봉~치밭목~대원사)코스는?
김시영님의 댓글
김시영 작성일
1박과 당일 종주를 모두 경험한 중급 산행인인 나로서는 단연 당일 종주를 권하고 싶습니다.
이번에도 당일 종주를 신청할 예정입니다.
당일 종주는 내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시금석과 같은 경험이라는 점에서도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연중 행사로 만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