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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우회 게시판

7월 모임 (장마철 바둑대회)

페이지 정보

주재훈 작성일14-08-10 20:55 조회1,4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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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모임

일시 : 2014년 7월 19일 (토요일)
장소 : 북한산 삼천사 계곡 수복집
참석자 : 강호윤, 강효수, 김남기, 김용하, 김왕철, 노현덕, 서동원, 신대식,
        안종국, 양종하, 윤영진, 윤일택, 윤종수, 윤지현, 이규도, 이영종,
        이용남, 이중희, 전종구, 정균기, 조홍연, 주재훈,
        (총 22명 참석)

기우회 2014년 여름행사(장마철 바둑대회)를 순조롭게 치룰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신 분들

서울고 22회 동기회              50만원
윤일택 당사모회장              50만원
이중희 기우회장                  20만원
독지가 1                            20만원
독지가 2                            10만원
정균기 기우회 운영고문        10만원
안종국 기우회 운영고문        10만원
곽성균 전 남부회장              10만원                      합계 180만원

근데 기우회 팬클럽이 없었으면 올 여름 행사는 엄청 적자였을 뻔 했네 !!!


가능한 한 낭비를 최소화하려고 여러 차례에 걸쳐 참석인원을 확인하였지만 그래도 2명이 불참하였다. 24명 예상에 22명 참석이면 참석률 92% 정도니 훌륭하다고 자화자찬이라도 하고 싶지만 오후 1시 집합시간을 못 맞추는 친구들이 꽤 있어 하는 수 없이 오후 2시에 바둑대회를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일부 회원은 오후 1시 참석자를 기준으로 상 하수 구분 없이 풀리그로 시작하자고 주장하기도하였지만, 그러면 상대적으로 하수들이 너무 불리하디는 의견이 다수이어서 (물론 대부분 하수들 이었지만) 결국 1시간 남짓을 기다렸다가 오후 2시에 3개조로 나누어 바둑대회를 시작할 수가 있었다.

참가자가 몇 명 안 되는데 동률이 많이 나오면 ( 예를 들면 각자 1승 1패) 그렇지 않아도 시간이 빠듯한데 제시간에 못 끝날 것 같은 불안감에 잠시 휩싸였으나 다행스럽게도 각조 모두 한사람이 독주하는 모양새를 갖추니 제시간에 바둑대회를 끝낼 수 있었다.

1조 우승 : 윤영진 회원 ( 강호윤, 김완철, 노현덕, 윤영진)
2조 우승 : 서동원 회원 ( 서동원, 안종국, 이중희, 조홍연)
3조 우승 : 주재훈 회원 ( 강효수, 이규도, 이영종, 이용남, 전종구, 주재훈) 


며칠 전에도 비슷한 장소에서 같은 종류의 음식을 맛보았었는데 음식 장만에 소홀하여 아주 쓴맛을 본 터이라 (물론 기우회 주관은 아니었지만) 이번에는 재료에서부터 조리까지 정성을 다하고 양도 아주 푸짐하게 준비하였더니 모두가 흡족해하는 표정이다. 역시 세상사 모든 일이 그냥 설렁설렁해서는 좋은소리 듣기가 쉽지 않군.

맛난 요리를 배불리 드시고 난 몇몇 분들은 서둘러 자리를 떠났고 기우회 모임답게  끼리끼리 마주 앉아 진검 승부를 벌린다.

작년부터 마이티 한번 하자고 벼르던 친구들은 드디어 오늘 판을 벌린다. 허나 소싯적에는 내일 삼수갑산을 가더라도 주머니 속 돈의 용처를 아랑곳 하지 않고 크게 크게 판을 키우던 친구들이 왕년의호기는 모두 사라지고 겨우 1점에 백 원짜리 판을 벌린다. 이 순간 문득 경로당에서 점에 10원 짜리 고스톱 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오버랩 되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

그래도 게임이라면 패를 받을 때 마다 심장이 쿵쾅쿵쾅 요동치거나 입안에 침이 바짝바짝 마를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약간의 긴장감이 생길 정도의 판돈은 되어야 게임하는 맛이 나지 않을까 ?
허지만 이 친구들 나름대로 재미에 흠뻑 빠져 날이 훤히 밝아서야 판을 거둔다. 뒷간에 들어 갈 때와 나갈 때 다르다더니 새벽 1시에 또는 새벽 2시에 집에 가겠다는 소리들은 모두 공염불이 되어 버렸다.
 
올해는 소위 마른장마라며 아주 가물어서 장마철 바둑대회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덕분에 작년에는 우악스럽게 달려들던 모기떼는 별로 보이지 않는다.
그 대신 북한산에 있는 벌레란 벌레는 모두 이곳으로 집합한 것 같다.  허긴 산자락이라 해도 그래도 산속이고 근처에 인가도 없으니 불이 훤히 켜진 이곳으로 모이는 것이 당연하겠지.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렇게 많은 벌레를 보는 것도 근 50여년만인 것 같다. 유년시절에는 서울이 고향이어도 시골과 크게 다름이 없이 여름이면 이런 벌레들이 훌륭한 장난감이었는데 생각하니 새삼 격세지감에 젖어든다.

일박이일 기우회 여름행사를 무사히 마치고 귀가 하는데 한 친구 지금까지 한 여름행사 중에서 올해가 제일 재미있었다고 한다. 무슨 이유에선지 잘 모르겠지만 암튼 한 친구라도 재미있었다하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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