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14년 7월 5일
장소 을지로 2가 장교당구클럽

참석자 :
구진우, 곽성균, 김준호, 노현덕, 신대식, 양종하, 윤일택, 윤종수, 윤지현,
이중희, 전민수, 주재훈, 한성섭,
총 13명 참석 



                                            이중희 (우승)

                                  신대식      ---        이중희

              신대식  -----  윤일택                이중희    -------  윤지현

              윤    신          윤      노            이      한          윤      곽
              종    대          일      현            중      성          지      성
              수    식          택      덕            희      섭          현      균 


오늘 반가운 친구가 두 사람이 오셨다. 한사람은 멀리 경주에서 서울 온 김에 이 친구들이 당구장에 모여 무슨 짓거리들을 하나 궁금하여 방문한 김준호회원이고 다른 한 사람은 그 동안 안 불러 주어서 못 나왓다는 전민수회원이다. 김준호회원이야 워낙 멀리 떨어져있으니 이렇게 가끔 서울에 올적에 시간이 맞아떨어지면 참석하면 되고 전민수회원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꼭 나오겠다 하니 고맙기 그지없다.

각설하고 오늘은 이중희 선수를 위한 날인가보다. 이 친구 오늘따라 커다란 S자가 중앙에 새겨진 진곤 색의 야구모자를 눌러쓰고 엄숙한 표정으로 등장 할  때부터 뭔가 심상치 않더니 기어코 일을 내고야 말았다.
 
1회전에서 만난 한성섭선수는 조 추첨이 끝난 후 ‘너 참 지지리도 복도 없다. 하필이면 처음부터 나랑 만나냐 ?’ 하는 표정으로 이중희 선수를 쳐다본다. 그도 그럴 것이 그동안의 전적을 보면 10판 치면 고작해야 한두 판 이길 정도의 실력이었으니 한성섭선수가 안쓰런 마음을 갖는 것이 당연할 듯싶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중희 선수가 초반부터 무섭게 치고나간다. 한성섭 선수 중반부터 열심히 따라붙어 이중희 선수 턱밑까지 따라왔다. 평소의 이중희 선수 같으면 이 정도 되면 제풀에 나가떨어질 텐데 오늘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마무리를 한다.  두 번째판 윤지현선수와의 경기도 전 판과 대동소이하다. 이제는 자신감이 붙었는지 마지막 결승전 신대식선수와의 경기는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가볍게 승리한다.

우째 이런일이 ! 지난번에 큰 물(총동문 당구대회)에 한번 다녀오더니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암튼 우승을 축하하고 분명히 실력이 늘었음을 인정하여야한다. 

관례대로 우승을 하면 1점을 더 올려야하나 이 선수에 대한 거부세력이 만만치 않아 1점 더 올리는 문제는 잠시 보류하였다. 이중희 선수가 1점을 더 올리려면 우선 거부세력들부터 정리하고 볼일이다. 진짜 1점 더 올려야 형평성에 부합된다면 다음 달에도 우승까지는 몰라도 최소 준결승까지는 무난히 올라가야되지않겠어 ?